오늘 관악산에 트랙스타 코브라 신고 갔습니다. 모델명은 840gtx입니다... 저번달에 11번가에서 세일해서 팔던 건데요. 가볍고 편해서 둘레길 검단산 남한산 갈 때 만족하며 신고 다녔습니다.
어쨌든 사당코스로 가는데 컨디션이 안 좋은지 오늘따라 다리힘이 별로 없더라구요. 원래는 연주대 거쳐 팔봉 갈 까 했는데 그건 포기하기로 하고 관악문 지나서 내리막 가는중에..
미끄러지며 왼쪽 발목 살짝 접질렀습니다.ㅠㅠ 그리 높이차도 별로 안나고 자세 낮춰 가서 심하게 접지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살짝 지끈거리고 더 올라가기 겁나더군요. 그런데 위치상 돌아가기도 애매해서 그냥 연주대까지 힘겹게 올라간 후 서울공대 방면으로 내려갔습니다.
저보다 경험 많고 운동신경 좋으신 분은 런닝화니 테니스화니 뭘 신어도 상관없으시겠지만 저같은 초보자의 경우는 암산에서 중등산화 꼭 챙겨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무게있게 바위 밟아주고 발목 보호도 되니까요. 트레킹화는 별도의 용도로 쓰여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무슨 말인가... 산 오를 때도 잘 신었는데...라고 느꼈지만 암산은 뭔가 다르긴 하더군요.
다행히 집에 도착해서는 별 통증 없긴 하네요. 발목은 소중하다는 걸 새삼스레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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