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에 즈음하여 팔공산 7암자 테마산행 2016년 5월 7일36

*일시:2016년 5월 7일 토요일

*가는곳:팔공산 7암자(천성암버스정류장-천성암-기기암-백흥암-운부암-중앙암-묘봉암-원효암-원효암버스정류장)

*도상거리:약 15km 정도

*산행시간:08:28-15:38(휴식포함 총 7시간 09분)

*날씨:최저: 15도,최고: 26도,초여름 날씨이나 숲이 우거지고 계곡길이 많아서 시원함.

*교통편:

갈때:하양에서 08:05분경에 오는 803번 버스를 타고 천성암버스정류장에서 하차.(30분 배차,매시 05,35분 하양 통과)

     (경산역이나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에서 승차가능) 

올때:원효암버스정류장에서 갓바위에서 내려오는 803번 버스를 타고 귀가.(매시 00,30분 갓바위 종점 출발)

08:28 천성암버스정류장

임시공휴일 포함 4일간의 황금연휴이긴 하나 어제는 일을 하고 오늘도 저녁에는 어버이날 집안모임이 있어서 

아침 일찍 가까운 곳으로 집을 나섭니다.

다음주 부처님 오신날도 있고해서 꼭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팔공산 7암자 테마 산행을 한번 해보기로.....

2년전에 천성암-기기암-백흥암-운부암을 거쳐 은해사로 하산한 적은 있지만 7암자를 다 돌아보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진량에서 버스를 타고 하양에 내리니 눈앞에 803번 버스가 승객들을 태우고 있고...내리자마자 겨우 803번 올라타니 버스가 바로 출발합니다.

연휴에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와서 그런지 갓바위로 향하는 버스는 만땅...그렇게 복잡한 버스를 타고 20여분 달려 천성암버스정류장에 덩그러니 저혼자 내립니다.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한 후 우측 천성암으로 향하는 비포장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천성암까지는 아주 가파른 비포장길이 구불구불 이어집니다.

08:51 비포장길을 한 20여분 슬슬 올라오니 반야심경이 들려오고.......(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아제아제바라아제) 천성암에 도착합니다.

천성암은 아주 소박한 암자입니다. 최근에 정비를 해서 그런지 아주 깨끗하네요.

다음 암자인 기기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천성암 우측 방향으로 진행하면 등로가 나옵니다.

천성암 너럭바위

걷기 좋은 길을 따라 호젓하게 걸어오면 은해사에서 올라오는 은해 능선에 접속하고 우측으로 살짝 내려가면 기기암으로 가는 계곡길이 있습니다.

좌측방향은 은해봉,갓바위 가는 방향이고 그쪽 방향으로 가다가도 기기암으로 내려 설 수 있습니다.

조금 내려와서 좌측으로 틀면 기기암으로 향하는 계곡길로 들어섭니다.산사면을 따라 살방살방 걸어가면 됩니다.

계곡 최상류 다리도 지나고

길 참 좋죠잉?^^ 나무가 우거져 참 시원하고 숲냄새가 좋습니다.

09:27 아름다운 기기암이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기기암에서 약수도 시원하게 한잔 먹고 다음 암자인 백흥암을 가기위해 기기암 표지석 으로 내려오면 

우측방향으로 보면 등로가 열려 있습니다.

한고비 된비알을 치고 올라 능선에 젒혹해서 좌측 묘봉암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백흥암으로 갈 수 있습니다.

백흥암까지 등로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시멘도로에 접속해서 우측으로 잠시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틀면

10:03 비구니 수도도량인 백흥암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일년에 두번...부처님오신날과 백중일에만 일반인들에게 공개 된다고 합니다.

좌측 해우소 방향으로 해서 태실봉 능선으로 붙어서 오늘의 난코스인 운부암으로 향합니다.

10:15 백흥암에서 10여분 오르막을 올라오면 태실봉 능선에 접속합니다.

2년전에는 여기서 태실봉 방향으로 향하다가 좌측으로 내려섰는데 등로상태는 좋았지만 포장도로에 접속해서 

운부암까지 제법 걸어갔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중앙암,능성재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내려서는길이 있나 한번 찾아보기로 합니다.(결론은 등로상태 아주 미흡!!!)

우측으로 등로상태가 아주 안 좋은 길로 내려서니 운부계곡으로 내려서는군요.

아주 손때가 묻지 않은 원시계곡입니다.ㅎㅎ 여기서 빵하나 먹으면서 잠시 쉬고나서 방향을 잡고 진행합니다.

근데 이게 웬일.!!!.......계곡에서 잠시 올라서니 이렇게 번듯한 길이...ㅎㅎㅎ 이건 도대체 어디서 오는 길인지도 궁금하네요...ㅎㅎ

좌측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좌측으로 향하다보니 자주 보였던 빨간 표지기도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표시기 따라 우측 운부암 방향으로 향합니다.

좌틀해서 슬슬 내려가면

구름도 쉬어간다는 운부암 옆으로 들어서는군요.

11:14 운부암

운부암도 참 아름다운 곳이죠.!

비오는날 2층 난간에 앉아 차 한잔 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면 아주 멋진 곳입니다.

운부암에서 중앙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운부능선을 타고 쭉 둘러 가든지...아님 다포장도로를 따라 쭈욱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해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운부곡도 구경할겸 아까 삼거리로 다시 되돌아 가서 중앙암 방향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좌측은 좀전에 진행해왔던 길이고 이젠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도대체 어디로 향하는길이길래 계곡을 따라 등로가 완전 고속도로입니다...

그러나....계곡 최상류에 도착하니  등로상태는 희미해지고...아마도 직진하면 주능선상의 느패재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방향을 가늠해보니 여기서 좌측 봉우리로 오르면 중앙암으로 가는 은해능선에 접속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고비 된비알을 힘차게 올라서니 아주 멋진 쉼터 바위가....여기서 점심도 먹으면서 1시간동안 힐링의 시간을 가집니다.

앞쪽 은해사에서 올라오는 운부능선과 뒤쪽 신녕에서 올라오는 코끼리봉능선(거조암능선)이 아주 장쾌하네요.

코끼리봉 능선

영천 신녕 화산은 미세먼지로 뿌옇습니다. 하늘은 푸른데 밑에 마을들은 공기가 참 탁하죠....

점심을 먹고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올라서니 고속도로 같은 은해능선에 접속합니다.

이제부터는 등로는 고속도로.....좌측 중앙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우측 방향은 능성재,갓바위,동봉 방향입니다.

중앙암 위에 있는 극락굴

중암암 삼층석탑방향으로 내려서면

요렇게 돌구멍이 보이고 구멍을 통과하면....

14:04 이번에 새롭게 정비된 중앙암(돌구멍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앙암 약수도 한잔하고 슬슬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우측으로 묘봉암으로 향하는 등과 표지기가 보입니다.

묘봉암으로 향하면서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중앙암과 그 위로 삼인암

능선에 붙어서 좌측 바위전망대 구경하고 옵니다.

청통 은해사 방면으로 조망이 참 좋은 곳입니다.

멋진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어 아주 시원하네요..낮잠 한숨 자고 가면 좋겠습니다.

곧이어 묘봉암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을 따르면

묘봉암 산식각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바위가 지붕을 뚫고 들어가 있는 묘봉암

바위가 법당 안으로 들어와 있습니다.신기합니다.ㅎ

다시 산식각방향으로 올라와서 오늘의 마지막인 원효암 방향으로 향하는데 묘봉암 백구가 길 안내를....

"따라 오라 안카나..ㅎ"

익숙한 은행능선에 접속해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560봉 직전 갈림길에서 우측 방향으로 가면..

원효암방향으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15:25 한창 공사중인듯한 원효암

원효암에서도 시원한 물 한잔 벌컥벌컥..

원효암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15여분 내려오니 눈앞에 버스가 쌩하고 지나가고....30여분 기다려 다음 버스를 타고 귀가합니다.

이쪽 지리에 밝지 않은 분들은 운부암은 뺀 6암자 코스가 등로도 좋아서 한바퀴 돌아보기에 좋습니다.

운부암으로 향하는 등로와 다시 올라오는 등로가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초행길에는 아주 힘든 여정이 될 수도 있다.

운부암은 은해사방향에서 올라오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