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으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운해의 파도에 덮혀 가는 울산바위

공룡능선

*일시:2016년 6월 5일 일요일

*가는곳: 설악산 공룡능선(오색-대청봉-소청-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도상거리:약 18.79km 정도

*산행시간:03:10-14:11(휴식포함 약 11시간 11분)

*날씨:최저: 17도,최고: 26도,덥지만 능선에는 시원한 에어콘 바람

*교통편: 안내산악회 이용

03:10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 안내산악회에 토요일 지리산 무박 성중(성삼재-천왕봉-중산리)이 있길래 신청할려고 했더니 이미 마감이 되어 버리고...

토요일 오후에는 비소식이 있어 어디 가까운데에도 나서기가 좀 꺼려집니다...토요일 오전내내 집에시 빈둥빈둥거리다가 이거 몸살 날 것 같아서....

안내산악회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무박 설악 공룡능선이 몇자리 남았길래 덜썩 신청해버립니다.

밤 10시에 반월당 현대백화점에 도착하니 몇몇분이 보이시고...10분정도 지나 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중앙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려서 근 5시간정도 걸려 오색에 도착합니다.

오색에서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한 후 출발합니다.

전국에서 오신분들로 오색에서 오르는 길은 정체가 심하고 설악폭포 부근에 다다르면서 한결 진행하기가 편해집니다.

정상 부근에 올라서니 조망이 터지면서 아주 멋진 운해가....장관입니다.!!!

운해위로는 오늘도 새로운 해가 떠오르고요....

05:48 오색에서 출발한지 2시간 30분정도 걸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대청봉 정상에는 인증샷 찍으시려는 분들로 줄이 서서히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대청봉(1,708m)

대청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공룡능선

울산바위는 운해의 파도에 뒤덮혀 가고 있습니다..아 잠기면 어쩌나...ㅎ

중청대피소에 내려서서 따뜻한 모닝커피 한잔과 빵 한쪼가리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뒤돌아본 대청

귀때기청봉과 서북능선,그리고 우측 밑으로 용아장성릉

소청으로 내려서면서....캬 멋지네요...뭐 계속 감탄사 연발입니다...

울산바위

06:36 소청에서 희운각대피소까지 가파르게 내리꽂습니다..

용아장성릉....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릉들이 뾰족하게....비탐구역이죠.

귀때기청봉,안산

희운각으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공룡능선

신선봉

희운각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은게 완전 시장판입니다.

희운각 지나서 천불동 갈림길에서 공룡능선으로 진입합니다.

신선봉에서 올라서너 건너편 용아릉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큰새봉과 나한봉,1275봉도 보이고요...

대청,중청,소청

새벽부터 빡시게 왔더니 갈증도 나고 제법 힘드네요..ㅎㅎㅎ 막걸리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요....안주는 용의 이빨(?)ㅎㅎㅎ

지난번 가야산 만물상 산행이후 오늘 다시 출격한 캠프라인 등산화입니다.아무래도 암릉에는 이 놈이 든든하네요..

구입한지 4년정도 되어가는것 같은데 일년에 2-3번 정도 신는것 같습니다.ㅎㅎㅎ

신성봉 조망 포인트

누구신지 몰라도 멋지시네요..ㅎㅎㅎ

범봉

좌측 뒤로 큰새봉과 우측에 1275봉

노인봉(?)

연인들의 사진 찍기 놀이 구경하기.....ㅋ

화채능선 방향

1275봉

영차 영차...1275봉을 향해서 열심히 기어 올라 갑니다...

1275봉 안부에 도착하니 에어콘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니...많은 사람들이 간식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시네요..

여기서 김밥 1줄 먹으면서 20여분 쉬었다 갑니다.

큰새야 날아 올라라.!!! 큰새봉이 아주 멋지게 다가섭니다.. 그 우측으로는 나한봉,마등령

큰새봉을 지나와서 뒤돌아보며

나한봉

마등령에서 세존봉으로 내려서는 능선

세존봉과 그 뒤로 울산바위가 보이는데 와우!! 원더풀!!! 판타스틱!!!

11:17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하니 대부분 산악회는 오세암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우리는 비선대 방향입니다.

저 뒤로 화채봉과 앞에 엄청 날카로게 보이는 천화대릿지(?)

마등령 하산길에 강아지바위(?)

권금성,집선봉

금강굴 근처로 내려서니 등반하시는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13:00 지루하고도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비선대에 도착합니다.

천불동계곡

와우!!! 대단하신 분들~~~

계곡 출입금지라서 계곡옆 너른 바위에 앉아 땀도 좀 식히면서 쉬었다 갑니다.

물은 깨끗해 보이지만 그림의 떡입니다.ㅎㅎㅎ 깨끗한 자연을 위해서라면 어쩔수 없겠지요..ㅎㅎ

권금성 케이블카는 열심히 왔다 갔다 사람들을 실어 나르네요...

설악은 슬슬 운무속으로 모습을 감추어 버리고....그래!!! 다음에 보자꾸나.....^^

산악회 버스가 있는 설악동 C지구 상가에 도착하니 2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출발 시간이 5시라서 3시간의 여유가 있네요....

상가앞에서  달달한 강원도 옥수수 막걸리 한잔하면서 같이 오신분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때웁니다.

5시가 되니 가이드와 마지막 등산객이 내려오고 버스는 바로 대구로  출발합니다.

연휴라서 그런지 고속도로는  제법 밀리고.....거의 10시가 넘어서 대구에 도착함으로써 무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사진을 줄이고 줄여도 역시 많습니다.ㅎ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