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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5일~7일에 지리산 화대종주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날씨가 괜찮았지만
나머지 이틀은 비가 계속 주룩주룩 내려서 참 난감했습니다.
노고단 대피소부터 치밭목산장 까지 오는동안
풍경, 조망은 전혀 볼 수가 없었고요.
이틀동안 안개속을 허우적 거리고, 비만 쫄딱 맞았습니다.
물론... 사진다운 사진을 찍지도 못했고요.
내가 이 짓을 왜할까? 하는 생각부터...ㅋㅋ
치밭목~유평리 코스에서는
"야!!!~ 이 코스는 모르고 덤비니까 하는거지
알고는 두 번 다시는 못 오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ㅠ
이번 2박3일 일정을 준비하면서
무박으로 성중종주, 중성종주도 해봤으니 화대종주 해봐야지!
내년에는 대화종주도 해보고...
또 그 다음은 화대 무박종주도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치밭목에서 유평리 내려오는 동안
산에 오르기 전에 마음 먹었던 것들을 모조리 털어내고 왔습니다.
이거이거...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군요.
역시 지리산은 사람을 지혜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ㅋㅋ
왼쪽 무릎 외측이 살짝 아픈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무탈한 상태입니다.
# 화엄사 입구
# 무넹기에서
# 생각보다 깨끗하고 아늑했던 노고단 대피소
# 새벽3시 노고단 삼거리
# 아무것도 안보였던 천왕봉
# 대원사 입구
# 3일째 써리봉 부근에서의 유일한 풍경사진
# 그리고 저질 체력을 인증하는 기록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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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을 다녀와도 정리해 본적이 없는데...
화엄사에서 노고단 길은 어때요?
다음번 지리산 코스를 뱀사골-노고단1박-
화엄사 하산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음... 초반에 2.5km는 그냥 산책길 입니다.
중반 이후 국수등, 집선대, 코재 직전까지는 말 그대로 너덜길이죠.
저는 그런 길을 \"멍텅구리 계단\"이라 칭합니다.
한발 내딛기에는 불편하고, 두발 내딛기에는 무척 힘든 그런...
불규칙한 크고 작은 돌들만 지겹도록 계속되는 길 말입니다.
첫날이고 시간이 넉넉했기에 천천히 이동했지만
발걸음이 상콤한 그런 길은 아니었습니다.
참고할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