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지리산 산행하면서 훈훈하게 느낀 산악회 2팀이 있어서 간단하게 에피소드 소개합니다.
첫번째는 부산 사상에서 오신 신협 산악회였는데...
세석에서 영신봉쪽으로 가다보면 헬기장이 나오길래 점심 먹을려고 자리 잡고 있는데...
산악회 한팀이 오시면서 여기 자리 좋네..하시며 헬기장 방향으로 쭈욱 자리를 잡으시더군요..
그러면서 어느정도 산악회 회원들이 모이니까...하시는 말씀이...
화기는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이렇게 큰소리로 말씀 하시더군요..
오늘 사실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불어서 좀 추웠기에 분명 라면 생각이 간절 했을텐데...
나이 드신 어르신이 저렇게 제어 하시니..아무도 사용을 안 하더군요..
겨울에 남덕유산 헬기장에서 봤던 난장판을 생각하면....
그래서 제가 무겁게 들고 올라온 귀하디 귀한 동곡막걸리를 두 어르신께 한 잔씩 따라 드렸습니다.ㅎㅎㅎ
물론,저도 소주 한코프에 족발도 좀 얻어 먹었지만요...ㅎㅎㅎ
그리고 두번째는 벽소령 진행중에 무전기로 이리저리 얘기하시는것 들은건데...
서울에서 오신 산악회였던걸로 보입니다..
후미 산대장인줄 몰라도 누구한테 무전기로 어디냐 라고 물으니...
비탐 구역에서 맛난것 드시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니 이 산대장이 막 뭐라고 하시면서....그런데서 먹으면 안된다고 빨랑 나오라고....닥달을 하시더군요..
제가 옆에 지나가면서 "야! 그래도 이렇게 관리를 잘 하시는 산악회도 있군요...멋지십니다..." 한마디..해드렷네요.ㅎㅎㅎ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산악회도 많지만...이렇듯 차츰 좋아지는걸 보니 기분이 좋더군요.ㅎㅎㅎ
| 
등록안내
등록안내
이런것도 합리님처럼 열심히 하시는분들이 있어서 차츰 좋아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