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같은 친구놈이

준 계양산 야경 사진이 이쁘길래 뽐뿌에 올렸다가

사진 도용하는 놈으로 낙인 찍혀서

멘탈이 달랑달랑..ㅋㅋ

올라가지도 않은 산을 올랐다며 자랑질을 연신 했었는데..

어쩐지 폰카로 이렇게 사진을 잘 찍었나 싶었는데...

암튼 본의 아니게 기분 상하신 분이 계셔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른 사진은 제 사진이니 다른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ㅠㅠ (::)

이 되먹지 못한 칭구놈을 어찌 처리해야 할가요? 후~~ㅠ

주말에 산도 못가고

몇일 업무 때문에 정신이 없어

뽐뿌도 못들어 왔다가

오늘 또 좋은 사진들 글들 보고

말 그대로 글쓰기, 사진 올리기 뽐뿌가 와서..ㅋㅋ

밥먹고 들어와서 또 떠들어 대고 있네요.

바야흐로 여름이 찾아와 날도 덥고,

이쯤되니 간사한 사람 마음이란게

겨울 산을 그리고 있네요.

막상, 겨울엔 왜 이 고생을 사서하고 있나 싶은 생각에

쓴 웃음을 짓기도 했는데 말이죠...

겨울 덕유산입니다.

저 같은 주말 트레커는 다시는 못 만날 풍경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눈도 많고, 조망도 좋고

더할나위 없는 겨울 산행 이었습니다.

이 후에도 이런저런 겨울산을 많이 다녔지만

이런 풍광을 아직 만나진 못했네요

보기만해도 시원하시죠?ㅋ

새벽녁엔 사람도 많지 않았고,

눈이 많아 백련사 부터 피크까지는 등짐지고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기도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백련사 코스였는데..

백련사 부터 오름길이 제법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

어디하나 쉬운 산은 없는 것 같아요.

하늘은 오지게 파랗고,

눈꽃도 제법 이쁘지요.

폰카의 한계가 그저 안타까울 뿐이죠 뭐.

눈이 제법 쌓여 있지요. ^^

아직 러셀을 안해봤는데

눈이 막 내리고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러셀하는 기분은

셀레임일까요 두려움일까요?

체력소모가 어마어마 하겠죠?

사진 찍는 일이 직업인 친구인데,

항상 놈들 사진만 이쁘게 찍어주고

정작 본인 사진은 없어서...

이 날도 아마 신이 나서 이곳 저곳 포인트 찾아 다녔던 기억입니다.

못난 친구는 그냥 폰카로 찍어 추억을 남겨봅니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온통 눈꽃 세상이지요.

눈 내린 덕유입니다.

무척 추웠어요.

산을 좋아하는 벗이고,

장난기가 발동해서 눈에 절반을 묻었습니다.

눈이 저렇게까지 많지는 않았구요..ㅋㅋ

뒤에서 사진 찍는 걸 의식한걸까? ㅋ

갑자기 멈춰 돌아선...

눈내린 오름길이 참 좋고

웃음도 참 정겹습니다.

나름 제 산 사진 중 top10안에 드는 사진인데...ㅋㅋ

뭐 대략 분위기좀 납니다.

이래서 덕유산을 겨울산이라 부르는 것일까요?

다시 봐도 좋네요.

햐얀 눈에 정렬적인 붉은 자킷이 잘 어울리는 사진이죠?ㅋ

늘 어울렸는데 요새 자주 못만나 아쉬운 벗입니다.

사진으로 보고 앉아있네요.ㅋ

아니온 듯 다녀 가라는데..

뭐 일단 배고프니까... 대피소에서 엄청 먹은 기억이...

아니온 듯 다녀 가소서! 참 명문입니다.

짧은 그리고 지난 겨울 덕유산 산행후기였습니다.

이제 농땡이 많이 쳤으니..

일해야겠네요.

다들 즐산안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