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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게시판에 등산에 관심을 갖으신 분들의 글을 종종 봅니다. 저도 어제 모님의 글에 간략하게 댓글도 달았지만 등산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이번기회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고자 적어 봅니다. 개개인의 취향이 다르기때문에 이것은 정답일수가 없구여,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생각나는대로 적은 내용임을 말씀드립니다...글쟁이가 아니니 어법이나 문맥이 맞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시작합니다
■ 입문자 등산 장비 구입 알고리즘 ■
①등산화→②배낭→③스틱→④팬츠→⑤고어텍스(GTX)자켓→⑥그외
먼저 입문자 이더라도 ①②③④⑤는 출혈이 되더라도 필히 메이커로 구입하세요, 안전과 직결됩니다.
①등산화(Mountain Boots);
처음부터 고스펙의 중등산화(주로 하이탑 등산화)는비추입니다. 주로 각 브랜드의 대표 중등산화가 여기에 해당되는데요 ▼▼
대개 이런류의 등산화는 소위 포스는 나지만은 무겁고 발등이 구부려져지지않아 입문자에게는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군대 처음갔을때 워커 접한 느낌 아시죠)
그리고 등산화는 부담이 되시더라도 복수로 구매하세요. 교대로 착용하면 1+1=3이됩니다. 한개사용했을때 보다 3배 오래 사용한다는 말씀. 그리고 로우탑 등산화는 산악달리기(trail running)나 둘레길에 적합하지 산을 오르는 등산개념에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문자에게 미드탑을 권합니다. ▼▼
아무리 뒷산이라도 산은 산입니다. 발목부상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때문에 미드탑을 권합니다.
여기서 경험이 쌓이면 그때 비로서 중등산화로 가는거죠.
②배낭(Rucksack);
며칠전에 상세히 올린바 있으니 여기서는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구여, 개인적으로 권유하는 사양은 30~40L + 밀착형 등판+ 토르소 조절가능+ 힙벨트 안으로 조이는 타입 입니다.
③스틱(Trekking Pole);
사실상 안전을 책임져 주는 용품이죠. 귀찮아서인지 스틱 없이 산에 오르시는 젋은 분들 많이보는데 그러시면 안됩니다. 무릎 한방에 훅갑니다. 처음 입문할때부터 스틱 사용 하는 습관 익히세요. 특히나 흙산이 아닌 돌산이 대부분인 국내산에서는 스틱 필수품 입니다. 스틱은 처음 구매할때 부터 좋은걸로 구매 하길 권합니다. 등포에올라 오는 스틱들 아시죠? 스틱은 오를때 보다 하산할때가 더 중요하니 검색하셔서 사용법 미리 숙지 하세요.
④팬츠(Pants);
중요합니다. 등산화, 배낭, 스틱이 하드웨어로 본다면, 팬츠는 소프트웨어로 볼수 있죠. 이제 산을 올라야 하는데 최적의 조건은 일단 움직이는데 편해야 합니다. 움직이는데 가장 활동부위가 많은데가 하체죠. 메이커와 장표의 수준이 의류에서 확연히 차이나는 것이 팬츠죠. 같은소재, 같은 디자인이라도 입어보면 압니다. 일단 착용감부터 틀립니다. 편해요.패턴 자체가 틀려요. 얼마전 로알(Lowe ALpine) 팬츠 1만원이라는 기적(?)이 있었는데 그때 구입하셨던 분들- 저를 포함하여 - 운수 대통했죠
⑤고어텍스 자켓(GTX Hardshell JKT);
보험용이라고 생각하세요.
어쨌든 하나 있으면 심적으로 든든합니다. 혹자는 "GTX는 의류가 아니라 장비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맞는말입니다. 단순히 입는게 아니라 몸을 보호하기위해 입는다 라고 생각하면 맞을듯.. 기술의 발달로 여러 회사에서 대항마로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GTX가 갑중갑입니다. 요즘 GTX가격 옛날에 비하면 거의 *값 수준으로 떨어졌죠. 구입하기 좋은 시대입니다. 이왕이면 출혈이 되더라도 한번에 세겹(3L)으로 가세요. 혹시 미군GTX 야상 구할수 있다면 금상첨화.
이상 다섯가지가 최우선적으로 구입해야 할 물품이구여, 점점 활동하시면서 ⑥번에 해당되는 물품들(상의류, 용품류) 구입해 나가시면 되십니다.
입문자분들은 등산 하실때 - 특히 설악산같이 난이도가 있는 산은- 올라가기 30분전에 근이완제 먹고 가세요. 산행중 발생할수 있는 돌발 상황(쥐남)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돌산이 많은 국내에서는 아무리 스틱을 사용한다 해도 내려올때 무릎 충격 무시못합니다. 될수 있는한 무릎 보호대 사용 권합니다. 차시면 느낌부터가 달라요.
왜 제가 입문자에게 처음부터 배낭을 소형으로 안하고 중형을 권유 했냐면, 필수적으로 배낭에 들어가는 필수품목이 있습니다.(어느산을 막론하고) ... 산이라는특수한 상황에서 항상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합니다. GTX 자켓, 여분의팬츠, 여분의 양말, 비상용 랜턴, 비상용 약, 탄력붕대(EB)는 필수죠. 여기에 생수, 먹을거 포함하면 소형배낭은 빠듯 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중형을 권유 한겁니다.
취미활동중 출혈이 심한것중의 하나가 등산이죠. 이쪽 필드에 빠지셨으면 어느정도의 출혈은 감수 하셔야하는데, 필히 자기 경제적 능력 안에서 만족감을 맘껏 누리세요.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가장 부러워 하는것이 북한산이라고 하죠. 국내에는 사시는 지역 근처에 항상 산이 있으니, 접근성이 좋죠. 항상 자연앞에 겸손해 하시고 늘 안전산행, 즐거운 산행 하세요.
지금까지 나름 소개한다 했는데 모르겠네요, 혹 빠졌거나, 추가 할 사항 있으면 아래 댓글 달아 주세요.
* 사족;
1. 전에 꽤 알려진 동네 정형외과를 갔는데, 원장님하고 면담할 기회가 있었어요. 등산얘기가 나왔는데, 나이가 되면 경력을 떠나서 흙산을 다니라고하더군요. 돌산은 무릎아작(?)의 지름길이라고. 가만히 듣고서 나왔는데 뭐 지금까지 가던 산 안갈수는 없고, 최대한 조심해서 다녀야져. 그래서 이후로는 무릎보호대 양쪽 꼭 차고 다닙니다.
2.이쪽 필드에 입문하시게 되면 의류에 붙어있는 택에 빠지시게 되는데, 기능성 소재에 관한 안내입니다. 그 종류가 너무나 많아서 다는 말씀못드리고 지금 여름철이니까, 지금에 맞는 소재 몇개 알려드리니 입문자 분들은 이 택을 보시면 믿고 구매 하셔도 무방하십니다.
티종류; 쿨맥스, 필드 센서, 파워 드라이
팬츠; 크레오라, 라이크라
경험이 쌓이면 그때부터는 소쉘, 폴라텍, 퍼텍스, 윈드스토퍼, 쉘러, 이벤트, 씬슐레이트, 프리마로프트, 써모라이트, IBQ, 코듀라, 더미작스etc... 의 세계로 빠지시는 본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 Because it’s t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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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