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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정말 오래간만에 써 봅니다. 매주 산에 가지만 매번 핸폰에 있는 사진 옮기기가 귀찮아서 안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좋아서 후기 남겨 봅니다.
1. 소공원 - 울산바위 왕복 산행
왕복 약 4시간 짜리 산행입니다. 막판 1km 정도를 빼고는 완만하고 포근한 길입니다. 가다가 흔들바위가 있는 계조암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까지만 왕복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마지막 1km는 급경사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토요일 날이 더워서 조금 힘들었지만, 정상부에서 맥주 한캔으로 씻을 수 있었습니다.
2. 금강산 화암사 - 신선대 왕복 산행
왕복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크게 어려운 지점은 없습니다. 신선대에서 조망하는 울산바위와 미시령은 정말 끝내줍니다. 오랜만에 가슴이 벅차 오를 정도였습니다.
이번 산행의 모토는 울산바위의 겉과 속을 모두 경험해 보자 였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장엄한 광경들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매번 가는 북한산과 도봉산의 암봉들도 멋지지만 설악은 정말 스케일이 다르잖아요.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신선대는 꼭 한번 가봐야 합니다. 왜 사람들이 여기서 백패킹을 많이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다음에 올 땐 꼭 백패킹으로 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울산바위로 쏟아지는 일출은 상상만으로도 어휴... ㅋ
소공원에서 화암사까지 자차로 이동하면 약 30분 정도가 걸리니, 총 산행과 이동시간은 약 7시간 정도 잡으면 되겠습니다. 거리는 두 코스 합쳐서 약 14km 정도 되겠네요. 소공원 주차비는 종일 5천원입니다. 화암사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서울에서 아침 6시에 떠났고, 인제에서 저녁 다 먹고 서울 들어온 시간이 저녁 9시 정도 되었으니 당일 코스로 빠듯하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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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곰탱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