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산에서 금원산으로 진행중에 바라본 남덕유에서 덕유 중봉으로 이어지는 조망

*일시:2016년 6월 18일 토요일

*가는곳:거창 기백산-금원산(용추사 일주문-기백산-금원산-수망령-은신치-용추자연휴양림-용추사-용추폭포-용추사 일주문)

*도상거리:약 19.45km 정도

*산행시간:08:46-16:28(휴식포함 총 7시간 42분)

*날씨:최저: 16도,최고: 31도,고온다습...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

*교통편: 대중교통 이용

갈때:서부정류장에서 06:33분 거창.함양 버스를 타고 거창시외버스터미널 하차.(50분 소요,4,800원)

     서흥여객터미널로 이동해서 07:50분 안의.용추사행 군내버스를 타고 용추사입구에서 하차.(60분 소요)

     (거창-용추사: 07:50,08:50,09:50.................)     

올때:용추사일주문에서 거창행 버스를 타고 거창시장에서 하차.(....15:50,16:50,17:50,18:45(막차))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대구행 버스를 타고 귀가.

     (거창->서대구:...15:30,16:00,16:30,17:00,17:30,17:59,18:06,18:30,19:00,19:30,20:00,20:03,20:30,21:20,22:00)

07:30 서부정류장에서 같이 타고 온 거창.함양 거창고속 시외버스

어제부터 폭염경보에...날씨가 만만치 않습니다...더군다나 습도까지 상당합니다....이미 장마가 시작된것 같네요...

오늘은 거창 기백산방향으로 길을 나서 봅니다...내심 기금거황을 생각해보지만.....출발시간이 너무 늦고....막차 시간도 오후 6시 45분이라서....날씨가 도와준다면야...

해볼만한데....어디까지나...생각일뿐이고 ...가 보는데까지 가보고자 합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서부정류장에서 거창행 첫차를 타고 가는데.....

어디서 본듯한 분이 올라타는데....등짐에는 뽐뿌.!!!!!!!....이건 뭐 짤 없죠.....딱 첫눈에 까한걸음 님이구나.!

ㄴㄴㄴ님 혹시??? 까한 걸음님?????   ㅇㅇㅇ어 네...ㄴㄴㄴ누구시죠??? 블마요....ㅎㅎㅎ

버스는 이렇게 사랑(?)을 싣고....50여분동안 거창을 향해 달리는데.....남자들끼리 할 얘기가 뭐 있겠습니까...ㅎ.

술이나 한잔해야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습니까...유재석도 아니고..ㅎㅎㅎ

그러나.....서로의 공통 관심사가 있다보니 50분동안 잠시도 쉬지않고 계속 등산 얘기로 이어집니다...ㅎㅎ

본의 아니게 까한 걸음님 뒤쪽에 앉아 계셨던 두분 좀 씨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가는 귀가 먹어서 목소리가 좀 큼 편이라서...

50여분을 달려 버스는 거창에 도착하고...전 군내버스를 타고 용추사로 가야 하기에...5분여동안 정차할동안...

캔커피 나눠마시고...까한 걸음님은 지리산으로 가기위해 계속 타고 온 버스를 타고 함양으로 가시고...

전 서흥여객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초상권 침해 고소 당할까 싶어서...우선 모자이크 처리 합니다..까한 걸음님..잠시나마 만나서 반가웠습니다..다음에 봐요.^^

7시 50분에 출발하는 안의.용추사행 버스는 승객2명만 달랑 태운채 덜컹덜컹 출발합니다..^^

08:24 안의터미널에 도착해서 10여분 정차를 하고.... 다시 종점인 용추사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08:50 용추사 일주문앞에서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하고 기백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등로 옆에 있던 노란망태버섯

09:45 편안한길로 꾸준하게 진행하니 능선에 올라붙습니다. 

계곡을 따라 오는길이라서 그런지 시원하고...길도 좋고...경사도 별로 없어서 편안하게 왔습니다.

그래도 날씨가 날씨인지라...땀은 뭐 억수로 쏟아집니다.

여기로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슝슝 불어주길래 10여분 간식도 먹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정상부가 가까워질수록 건너편 황석산,거망산의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오늘 저기 갈 수 있으려나...ㅎㅎㅎ

기백산 누룩덤과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길..

누룩덤(책바위)

누룩덤 위에는 새 한마리가........일기당만님 생각남...ㅎㅎ

아마 망원렌즈로 훅 땡겼을긴데...이런 생각..ㅋ

10:30 기백산(1331m)

누룩덤이 녹음과 어우러져 참으로 멋집니다.!

금원산까지의 능선길은 참으로 편안하고 부드럽습니다...수풀로 가리워져 그늘길에 바람이 살방살방 불어 좋더군요....

작년 11월 눈폭탄 맞은날 다녀왔던 현성산도 보이고요....그 때 얼마나 고생했던지...ㅎㅎㅎ

암릉 능선길이 온통 얼어붙어서...잘못하면 골로 갔을 수도......

현성산 암릉 오르는 재미가 쏠쏠한 산입니다...현성산-금원산-휴양림 하산하면 좋은 코스이지요.

11:19 수망령에 이어지는 임도길 삼거리에 도착하니 정자도 하나 있고 벤치도 있어서 이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수망령에서 좌측으로 거망산,황석산....우측으로는 월봉산,남덕유산...조망이 참으로 죽여줍니다...

남덕유산,삿갓봉을 당겨봅니다.

지난 겨울 월성치로 올라 남덕유산,삿갓봉,황점으로 한바퀴 돌고 온 기억이...

월봉산,남령,남덕유산,삿갓봉

금원산 동봉

12:26 금원산(1353)

월봉산에서 덕유산 중봉까지 펼쳐지는 파노라마

월봉산과 남덕유산 사이로 할미봉도 살짝 얼굴을...

덕유 능선길이 참으로 시원하니 좋구나.!!!

지나온 기백산

13:02 조망을 즐기면서 슬슬 내려서니 수망령에 도착합니다..

수망령 정자에 올라서니 시원한게 아주 좋네요..ㅎㅎㅎ..여기서 월성봉 갈림까지 300정도 완전 올라 붙어야 하는데..걱정입니다...

날씨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ㅎㅎ

여기서 걍 시마이하고....용추계곡을 따라 내려갈까도 생각해보고요...

그래도 마음을 다 잡고 조금 더 가보는데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13:49 월성봉 삼거리

여기까지 치고 올라오는데.....오마이갓........와 덥네요...땀은 뭐 말 할 것도 없고요...ㅎㅎㅎ

여기서 대충 시간을 보니 황석산까지 간다고 하더라도...막차는 안되고 택시를 불러야 할 것 같고....간다는 보장도 없고 해서....

오늘은 은신치까지만 진행하기로 마음을 정합니다...황석산,거망산은 다음에 한바퀴 돌아야 겠네요...ㅎㅎ

그 때 상황봐서 황거금기 방향으로 돌아봐야 겠습니다.

오전에는 건너편으로 황석산,거망산이 시원한 조망을 보여주더니...이제는 건너편으로 금원산,기백산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진행방향으로 잘록하게 들어간 은신치와 서너번의 오름후에 도착할 거망산....그리고 저 멀리 황석산...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ㅎㅎㅎ  다음에 보자꾸나...

14:21 은신치 갈림길에서 내려섭니다...이거 막상 내려설려니 섭섭합니다...ㅎㅎㅎ

15:02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으슥한곳에...깨끗하고 조그마한 소가 보이길래...시원하게 알탕 한바리하고 갑니다....으따 시원합니다..^^

이제 휴량림에 거의 도착했군요...

휴량림 매점에 있는 시원하게 잘생긴 강아지가 포즈를 쫘악 취해주네요..ㅎㅎ

입 주위가 시커무리한게..참 잘 생깃네...ㅎㅎ

용추계곡을 우측에 달고 물소리 들으며 오늘도 살방살방 멋진 길을 걸어갑니다.^^

물이 아주 깨끗합니다..저 정도면 아까보다도 알탕하기 더 좋은 장소이긴 한데...도로 옆이라서....ㅎㅎㅎ 군침만 흘리고 갑니다..

16:07 조용한 용추사도 구경하고요....약수도 시원하게 한바가지...ㅎㅎㅎ

요즘 등산 다니면서...저렇게 허연 암릉만 보면 등포분들 생각이...ㅎㅎㅎ....피곤오리님...요즘은 또 나영화님..등등...

용추사 옆으로 계곡으로 향하는길이라는 이정표가 있길래 내려가보니...크 좋네요...확 다이빙 하고 싶습니다.ㅎㅎㅎ

다시 용추사로 올라가서 조금 내려가니 용추폭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와!!! 죽임미데이....

한참동안 구경을....사진 한 100장 찍은듯....

용추사,용추계곡,용추폭포 오늘 구경 잘 했습니다...

만약에 거망산,황석산까지 새빠지게 갔으면 이런 구경 못했을 걸 생각하니....나름 아쉬움도 있었지만 멋진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이제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16:29 용추사 일주문 주차장

버스가 올려면 아직 한 20여분 기다려야 겠군요....냉커피 꺼내서 한잔 마시고...계곡에서 얘들 노는것 보고 있으니...50분 정도 되니...버스가 들어옵니다.

버스를 타고 안의를 거쳐 터미널까지 가지 않고 거창시장에서 내립니다...

왜!!! 거창시장에 내렸냐하면요...ㅎㅎㅎ 

저번에 거창 왔을때 이집 돼지국밥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또 한그릇 하러 왔습니다..ㅎㅎㅎ 거창시장안 신미국밥...

이게 6,000원짜리 모듬국밥 입니다...뚝배기에 고기가 가득입니다...그리고...돼지국밥은 물론 5,000원 이고요..ㅎㅎ

서비스로 나오는게 이정도입니다..이거만 해도 뭐..막걸리 한통은 그냥...ㅎㅎㅎ

느긋하게 배부르게 먹고 거창터미널까지 살랑살랑 걸어갑니다...한 15분 정도 걸립니다.

중앙교를 지나는데 위천에서 고디(다슬기)를 잡고 계시는 아지매들이 보이네요.

건천고속식당가면 걸죽하게 고디탕 잘 하시는데.....내일은 건천이나 가볼까나..이런 생각을...ㅎㅎㅎ

중앙교를 지나면서 바라보니...거창 망덕산이 잘 가라고 인사를..ㅎㅎ 그래! 다음에 보자꾸나....^^

그렇게 서대구행 버스에 몸을 싣고 대구로 향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