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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뒤에 작은 산이 있어서 어쩌다 한번씩 1~2시간 정도 가벼운 산행을 하는데요.
동네 뒷산가면서 등산복 챙겨입고 다니는건 너무 거창한거 같아서, 트레이닝복 아무거나 대충 걸치고 다녔는데요.
요즘들어 체력도 떨어지고 뱃살도 올라와서 운동겸 다이어트겸 운동 횟수를 늘려볼까 하는데, 여름이다보니 제일 먼저 걸리는게 땀이네요.
초보도 안되는 주제에 등포에 몇번 기웃거리다보니 쓸데없이 눈만 높아져서, 기왕 사는거 좀 좋은거 사야 산행시 쾌적할테고 그래야 작심삼일이 안될거 같아서 정보수집 단행
파워드라이, 쿨맥스 익스트림, 드라이핏 등등 생소하고 멋진 이름과 화려한 미사여구로 수식된 기능설명들에 저옷들을 입고 몇일 운동하면
당장에라도 몸짱이 될거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아무래도 등산용품은 제철상품살때 비싸니 ㅠㅠ)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아넣고 결제버튼 누르려던 찰나,
왠지 단점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좀더 뒤적거려 봤습니다.
일단 걸리는게,
1. 처음엔 고급제품일수록 흡습속건 성능이 좋아서 무조건 좋을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기능성 소재 비율이 높을수록 피부에 꺼끌거림은 심한거 같더라구요. 특별히 혹독한 환경에서 입을것도 아니고, 가벼운 산행겸 타운용으로도 자주입고 다니려고 사는건데, 피부자극에 민감한 저로서는
크게 다가오는 단점 같더라구요.
2. 그리고 또 하나의 치명적인 단점 냄새, 이것 때문에 갑자기 멘붕이 오면서 선택장애가 와버리네요 ㅎㅎ
평범한 수준의 땀흘림에, 딱히 특별한 체취가 있지는 않아서 냄새에 발목잡힐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요.
사용기들 읽다보니, 기능성 소재들은 복잡한 직물구조탓에 땀과 때 박테리아가 엉겨붙기 쉬운 구조고 그대로 방치하면 찌들어서 세탁으로도 해결이 안되서, 결국 악취때문에 멀쩡한 옷을 버렸다는 사례가 많더라구요.
그런 불상사를 방지하려면 운동후에 되도록 빨리 세탁 (최소한 간이세탁)을 해줘야 한다는데, 뒷산 1시간정도 가볍게 다녀오거나 타운용으로 동네좀 왓다갔다 한정도로 매일같이 세탁을 해야한다면 좀 번거로울거 같네요.
동안은 막연히 천연제품이 좋을거라는 생각에 운동복을 살때 거의 순면제품이나 면비율 높은 제품 위주로 사왔기에, 기능성소재들에 이런 단점이 있는줄 잘 몰랐네요.
간략히 줄이면, 피부 꺼끌거림이 심하지 않는 제품을 찾고 있고, 악취방지하자고 운동후 바로바로 세탁할만큼 부지런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뒷산 산행 겸타운용으로도 편하게 자주 입을수 있으면서, 어느정도 흡습속건되는 기능성도 겸한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능성소재 100%제품은 저한테 맞지 않을거 같은데, 어느정도 수준에서 혼방비율을 찾아보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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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근데 면티도 땀흘리고 바로 안빨면 냄새나는건 매 한가지 입닏
추천해주신 다른 분들글에서도 봤는데,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기능성티 냄새 안나고 잘 입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