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선녀탕 상부에 여러개의 폭포와 탕이 있는 두문폭포중에 제일 실한 녀석 (나머지는 촬영하려면 내려가야해서..)

시원한 폭포 소리 감상하세요. 

손떨림 죄송 (__) 

십이선녀탕 간판미인 용탕폭포(복숭아탕) 

역시 흔들림과 어설픈 카메라 워크 죄송.. (__) 

전국적으로 비가 시원하게 오고 십이선녀탕에 계곡과 폭포 구경 다녀왔습니다. 

대승폭포 수량 상태를 보니 좀더 쏟아져야 대승이가 우렁차게 함성지를것 같습니다. 

그래도 십이선녀탕계곡은 물이 너무 과하지 않게 적당히 많아서 보기 좋았어요.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안산갈림길~두문폭포~용탕폭포~남교리 

한가한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려 장수대분소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전 8:18분)

장수대 분소에서 대승폭포까지는 대부분 데크 계단길입니다. 

대승폭포만 보시는 분들을 위한 배려겠죠. 

급경사 올라가는데 데크 계단만큼 편한게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가벼운 옷차림에 분들이 계단에 기대어 힘들어 하며 비켜줍니다. 

한계령쪽 

산위에 올라가봐야 알겠지만 

오늘 설악산 메인 등로를 타신분들은 일출은 꽝이지만 운해는 좀 보셨을것 같습니다.  

가리봉은 얼굴은 감추고 있네요.

대승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8:45분)

폭포전망대 이미 와 계신분들로 소란스럽습니다. 

후다닥 사진 찍고 잠시 쉬어갑니다. 

확실히 비가와서 물이 많네요 

갈수기때 오면 물이 벽타고 졸졸 흐릅니다  ㅎㅎ

최고의 대승폭포를 보실려면 며칠 쏟아질때 비맞으면서 봐야  ;; 

혹시 비 올지 몰라 배낭에 점심 빼고 우중산행 준비들에 우산 지참 !!

대승폭포 이후 대승령까지는 살짝 지루한 돌계단길이 이어집니다. 

급경사 돌계단길은 아니라 천천히 오르면 수월하게 서북능선에 도달할수 있습니다. 

하늘이 환해지며 대승령에 도착합니다.   (오전 9:53분)

대청봉 13.6km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은 찍어야지 하고 덥석 물면 

귀때기에서 귀싸대기 맞고 한계령 하산하게 될겁니다. ㅎㅎ

남교리 8.7km 는 안산 갈림길까지 오르막이고 그후로는 계곡 따라 내리막길입니다. 

안산갈림길 입니다.   (오전 10:27분)

장수대분소에서 대승령지나 안산 갈림길까지는 계속 오르막이고 이후는 내리막 하산길입니다. 

이쪽으로 오시는 산악회분들의 1/3은 안산들렸다 십이선녀탕으로 하산한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여기까지 오는중에 만난 분들도 안산 가신다는 분들이 많네요. 

그리고 대승폭포에서 부터  안산쪽에서    '나 여기 왔소'  하고 소리 질러 대는 미x놈이 있었습니다. 

박새가 무리지어 꽃을 피니 향기가 대단하네요. 

습하고 바람이 안불어서 그런가요   박새 꽃향이 이리 좋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노란색이나 주황으로 피었다면 등로가 화사했을텐데 2. 

산에 나타난 맹그로브 나무   +_+   

대부분의 하산길은 비교적평평? 한 판석을 깔아 잘 되어있습니다만....

비가 온지 얼마 안되 물기와 이끼는 필수 옵션입니다. 

걷다 잘못 디디면 쫙쫙 미끌어지며 도가니가 아파해합니다. 

등로 주변 땅밑으로 흐르던 계곡물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북능선을 타고 여기까지 오신분들의 대부분이 이곳 계곡물을 애용하신다고합니다. 

또는 남교리 출발 서북하시는 분들도 이곳에서 마지막 물병을 채우고 중청까지 버틴다고들 하네요. 

(비가와서 수량이 풍부하니 땅밑에서 물 흐르는 소리와 폭포 소리가 멋졌습니다. 

 한참을 서서 흔히 경험하지 못하는 느낌을 귀에 담습니다.)

계곡 최상류쪽이라 물흐름도 주변 분위기도 거칠고 사납습니다. 

몰래 안산 가셨던분들의 하산로.. 

저렇게 출입금지 표시 안해놓으면 단속할때 몰랐다고 우긴답니다. 

그래서 설악산 등로 중간중간 저런 표지판을 흔하게 볼수 있죠. 

비법정탐방러 들에게는 이정표입니다. 

한적하니 바지 걷고 들어가기 좋은 곳이네요. 

계곡옆 무너져 내린 곳에서도 물이 흐릅니다.

수압 마사지 하기 딱 좋은 ....

쓰러진 나무가 다리를 반토막 내놨습니다. 

반토막난 다리가 절묘하게 어찌어찌 다리 역활은 하고 있습니다. ㅎㅎ

두문 폭포 상류 

두문폭포   (오전 12:00시)

5~6개의 탕과 작은 폭포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실한 녀석입니다. 

용탕폭포 (복숭아탕)    (오후 0:13분)

보면 누구나 한번 들어가보고 싶어하는 그런곳 ... 

복숭아탕은 물이 많으니 별로네요   물 쫄쫄 떨어지는게 더 멋진것 같습니다. 

비가 오면 잠깐 생기는 시한부 폭포 

위

아래 ^^

함지박출렁교      저만 빵터지나요. ㅎㅎ

이런식의 다리는  '사장교'  라고 한답니다. 

저번 금수산 산행때  '형부무서워요'님이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이제까지 줄로 매달아 만든 다리는 다 현수교 인줄 알았음  ;-

역동적인 물살... 

수많은 폭포중에 하나...

캬~  명당에 자리잡으셨네요.

다래순 채취했는지  다래덩쿨잎이 많이 떨어져있네요. 

주부타고 물살타보고 싶네요.    다치지만 않는다면...

나 깊어요~

어느덧 계곡물 소리도 잦아 들고  등로도 산책길로 바뀌고 ...

남교리입구에 도착합니다.   (오후 1:28분) 

식당에 붙어 있는 콜택시 번호 

전 제일 밑에   010 2422 2403 호출했습니다.  (차도 새차고 아저씨가 친절하셔서 홍보해드림...) 

남교리~장수대 (25000원)

택시 기다리던 중에 코스모스 하나~

후딱 구경하고 차밀리기 전에 집에 와야지 했는데 

영동고속도로 공사의 여파인가요 

오후 2시에 출발했는데 서울까지 4시간 걸리네요 ;; 

이럴줄 알았으면 발이나 담그고 올껄 ..... 하는 후회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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