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법계사에 다니신 지 좀 되셔서 외할머니를 법계사에 모셨습니다.
8월 7일 법계사 극락전에 49재 초재 올리고 오늘이 5재였습니다.
49재는 사찰에서 지내는 불교의식이기에 흔히 알고 있는 제사(祭祀) 가 아니라 불교에서 공양을 올리며 행하는 종교 의식을 의미하는
재(齋) 를 써서 49재가 제사 제(祭)가 아닌 재계할 재(齋) 인 것이라고 합니다.
비가 많이 와서 금요일부터 지리산에 입산통제가 되어 걱정했었는데 토요일 새벽에 입산통제는 풀려서 한시름 놓긴 했지만
계속 비가 와서 비 맞고 올라갈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지리산에 도착할 무렵에 비가 그쳐서 어제 무사히 올라갔습니다.
가면서 모기에게 헌혈도 하고...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합니다.
범종소리가 은은해서 듣기 좋습니다.
VIDEO
저녁예불을 마치고 나니 주변이 깜깜합니다.
오늘아침은 비오고 나서 맑았습니다.
고생 많으셨는데 부디 극락왕생 하시길 빌어봅니다.
5재를 드리고나니 구름이 몰려들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올라올 때 비 맞을 각오로 왔던 터라 심하게 내리지 않기를 바라며 하산했는데 다행히 하산하고 나니 비가 쏟아졌습니다.
한평생 고생만 하셨던 외할머니께서 손주 비 맞지 않게 신경써 주신걸까요.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져 옵니다.
종교와 관계없이 외할머니께서 좋은 곳으로 가도록 한번씩만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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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칸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