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동맹
지리산권 순환버스 내년부터 운행
(2016.9.2문화일보)
전남·경남·전북 3개 도가 ‘지리산 동맹’을 맺는다. 지리산권 순환버스를 신설해 등산객 편의를 도모하고, 장차 케이블카 설치에도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2일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전남·경남·전북도 등에 따르면 공단과 3개 도는 오는 10월 중순 전남 구례에서 지리산권 발전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는 지리산을 관할구역으로 두고 있는 전남 구례, 경남 산청·함양·하동, 전북 남원 등 5개 시·군들도 참여한다. 이들은 내년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계기로 공단과 지리산에 인접한 3개 광역자치단체, 5개 기초자치단체가 지리산권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새 프로그램을 구상할 예정이다. 케이블카 설치 경쟁 등 긴장관계에 있던 3개 도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지 주목된다.
3개 도는 우선 내년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3개 도를 연계해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각 자치단체는 해당 권역 내 지리산둘레길로 한정해 걷기 행사 등을 추진해왔다. 3개 도가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개 도는 또 지리산관광개발조합(2008년 전북 장수, 전남 곡성 포함 7개 시·군 결성)이 오는 2018년 목표로 추진 중인 ‘지리산권 순환관광버스’를 내년부터 당장 운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순환버스가 운행되면 지리산 등산객이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차량을 주차해둔 방향으로 돌아와 하산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예컨대, 경남 쪽에서 산행을 시작한 경우 전남이나 전북 쪽으로 하산하더라도 순환버스로 자신의 차량을 둔 지점으로 쉽게 올 수 있게 된다.
50주년 기념식 행사 장소를 놓고는 전남과 경남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와 구례군은 “지리산국립공원 지정(1967년 12월 29일)이 1963년 구례군민들의 지리산국립공원 추진위원회 구성과 1만 가구 성금 모금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구례에서 50주년 행사가 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지리산 전체면적 중 경남 쪽이 56%로 가장 많고, 최정상인 천왕봉이 산청에 있다”고 강조한다.
공단 측은 중대형 포유류 국제심포지엄, 캠핑서포터스대회 등 나머지 20여 개 기념행사들은 자치단체들의 의향을 수렴해 적절히 배치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진행된 케이블카 설치 경쟁의 경우, 희망하는 4개 시·군(구례, 남원, 산청, 함양)이 합의해야 설치 장소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게 환경부의 확고한 방침이어서 관련 논쟁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복할 전망이다.
구례 = 정우천·남원 = 박팔령·함양 = 박영수 기자
지리산 순환버스 관련건은 등포에서도 몇몇분들이 필요성을 직간접적으로 역설했는데 이렇게 되면 종주산행시 기존보다는 차량회수하기가 더 용이해질거같고, 케이블카건은 걍 계속 수면아래에 머물러 있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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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회수때문에 코스짜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편해질듯
케이블카는 제발 없던걸로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