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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가 넘실넘실 춤을 추는 팔공산 정상부
*일시:2016년 9월 4일 일요일
*가는곳:방짜유기박물관-북지장사 우측능선-농바위-선본재-노적봉-인봉 능선-방짜유기박물관
*도상거리:약 11km 정도
*산행시간:12:04-17:31(휴식포함 총 5시간 27분)
*날씨:후덥지근한 날씨,흐리고 비
*교통편: 대중교통 이용
갈때:아양교에서 급행1번을 타고 방짜유기박물관앞에서 하차.
올때:방짜유기박물관앞에서 급행1번 버스를 타고 귀가.
원래 오늘 벌초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다음주로 연기되고...오후에는 또 비소식도 있어서 간단하게 보따리 사서 가까운 팔공산으로 향합니다.
버스 타고 가면서 어디로 갈까나...하다가 그래! 북지장사 좌우 능선 한바퀴 돌아볼까나...싶어서 아양교에서 급행1번을 타고 방짜유기박물관앞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합니다.
돌공원(?)지나서 방짜유기박물관으로해서 북지장사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우측 평평한 농바위로 올라 좌측 노적봉에서 인봉 능선을 타고 내려올 예정입니다.
팔공산 정상부
북지장사 가는길....비 올때 우산쓰고 살방살방 걷기 좋은 길입니다.
산불감시초소가 나오면 우측으로 진행합니다...직진길은 북지장사 가는길...
북지장사계곡에도 비가 와서 그런지 물줄기가 제법 시원합니다...
물소리 좋구요~
조그마한 다리를 지나서 언덕위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산길이 열립니다.
길 좋습니다.!!! 룰루랄라~~
무슨 비 온다더니....이놈의 구라청...하늘이 갑자기 열리더니 이리도 깨끗합니다.....그러나 깨끗한 하늘은 얼마 가지도 못하고...ㅋㅋ
중앙에 보이는 북지장사와 하산길인 좌측 능선
인봉 당겨봅니다.
거대한 바위는 우회해서 지나오고요...
진행방향 우측으로는 환성산이 운무에 가려 있습니다.
걷기 좋은 명품 능선길....소나무도 이쁘고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그런지..더욱더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신선이 놀다갈만한 명품 전망대에 도착하니...역시니 산님 두분이서 막걸리 한잔 하시면서 신선놀음 하고 계십니다...
비도 부슬부슬 오고.....막걸리 한잔에 아주 운치있어 보입니다.
때마침!!! 막걸리 한잔 하라고 하시길래...냉큼 가서..2잔 얻어마십니다.
오늘은 맥주 한캔만 챙겨왔더니 뭔가 아쉬웟는데..ㅎㅎㅎ
40분정도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갈길이 먼 저는 슬슬 자리에서 일어서고 두분은 계속 담소를 나누십니다.
막걸리 정말 시원하니 잘 먹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관봉(갓바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구름도 넘실넘실 넘나들고...멋집니다..ㅎㅎ
마지막 한고비 가파르게 올라서면 주능선 선본재에 도착합니다. 직진하면 은해봉,동봉 방향이고 좌측 사면길로 진행합니다.
사면길을 따라 진행하는데....앞에 외국얘들 두명이 걸어가고 있지 않겠습니까...비도 오고 하는데.....반바지에..추위에 떠는지 뭔가 떠는 모습이...
한명이 뒤돌아 보면서 씽긋 웃습니다..하이~ 요러면서....그러더니 또 가더니...앞에 놈이 물어봅니다... "갓바위".....이놈들 갓바위 가나 봅니다...근데 지금 이 길은 갓바위 반대방향.인데...ㅋ
이 놈들 길잃고...헤매고 있네요....ㅎㅎ...컴온..팔로우 미...하니 따라옵니다..가면서 어디서 왔노..물으니...잉글랜드....예전에 찔레꽃님이 만났던 정은이 놈도 잉글랜드였던걸로 아는데...ㅎㅎㅎ
아뭏튼 갓바위방향으로 항햐는 주능선 큰길로 올라서니...동봉에서 갓바위 가시는 산님이 오시길래. ...저 분 따라가면 된다고 하니...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땡큐 베리 망치를 연발합니다.ㅎㅎㅎ
보내고 나서 다시 제 갈 길로 가는데 ...기왕이면 갓바위 공양간 델고가서 밥이나 좀 먹일걸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산길 우측으로는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곳인데 오늘은 비가 오는지라...아쉽기만 합니다.
뒤돌아본 북방아덤,남방아덤,노적봉(좌측부터)
구름이 넘실넘실~~
소나무와 조그마한 암릉이 어우러진 아무 멋진 길....
하늘이 열리나요.....
오늘은 딱 여기까지만 보여줄라나 봅니다..ㅎㅎ
인봉
지나온 곳을 뒤돌아보니 비구름에 덮혀 가고 있습니다.
인봉에서 좌측 북지장사로 내려서지 않고 오늘은 직진길로 쭈욱 가봅니다.
길 좋습니다. 좋아요.^^
북지장사가는 시멘도로로 내려섭니다.
조금 걸어가니....아침에 지나갔던 산불초소도 보이고...완벽한 북지장사 환종주가 완성됩니다.
배도 출출하고...막걸리도 고프고...조금 내려오다가 돼지국밥집 보이길래..들어갑니다...불로 막걸리 주시는데...
돼지국밥맛은 그냥 뭐 소소한데......막걸리 맛이 아주 기가 찹니다...이게 이틀밖에 되지 않아서 시원하니 아주 맛나더군요...2통 비우고 집으로 갑니다..ㅎㅎ
배불리 먹고 방짜유기박물관 지나면서 꽃구경도 좀 합니다.
방긋방긋...
오전에 내렸던 버스정류장에 도착함으로써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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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아빠
저번에 찔레꽃님 정은이두 그렇고 가만 보면 외국 애들이 모험심이 강하네요~~ ㅎ
구름이 있어도 조망이 운치가 있네요~~ ㅎㅎ
영국애들이 역시 탐험가 기질이 다분한가 봅니다.
그러니 영광의 대영제국 시절이 있었겠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