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덕풍계곡 트레킹 실패후기 (사진18장)45

안녕하세요 ^^ 소봉이 입니다.

금요일 휴가내고 강원도 삼척 덕풍계곡에 다녀왔습니다.

출발전에 계획은 덕풍산장출발하여 1.2.3용소 다보고 응봉산까지 올라간뒤 헬기장과 전망바위 덕풍산장으로 하산하는 총 23.8km 트레킹을

계획 했었습니다  

계곡 트레킹은 처음이였고 비온뒤 계곡 수량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정도로 불어날줄은 몰랐습니다.

출발전 일기예보를 보니 목요일 삼척에 비가와 수량은 풍부하겠구나 제대로 덕풍계곡을 볼수있겠다며 신이 났었어요

후기도 엄청 많이 보고 무조건 등산화를 신고 계곡트레킹 해야된다는말에 안신는 등산화도 챙기고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많은 후기가 도움은 되었지만 그중 이번 여름에있었던 2용소에서 익사사고 기사때문에 여태 등산중 가장 느리고 무서운 산행이였습니다..

금요일 당일 날씨는 오후 3시에 잠깐 비 예보가 있고 구름이였는데요... 3시에 비가 아니라 아주 날씨가 비1시간오면 5분쯤 개이나? 싶었다가 또 비오고 그치고를 반복반복...

실패한 첫 계곡 트레킹 후기 입니다 ㅠㅠ

덕풍산장에 차를 대고 계곡 트레킹 시작 !

출발직전 아주 신났어요 ㅋㅋ 빨리 시작하자며 고고를 외칩니다

1급수에만 산다는 버들치, 물고기들이 닥터피시처럼 발에 모여들어 닥터피시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 검색해보니 버들치라고 하네요

1용소를 코앞에 두고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립니다.. 4시간을 달려왔는데 비때문에 포기해야되나 그냥 진행해야되나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배가고파 타프치고 일단 점심을 먹고 진행할지 포기할지 결정하기로 합니다.

밥도 다먹었는데 비는 안그치고 점점 불어나는 계곡물에 물보라가 칠 정도로 유속이 점점 쎄지고.. 정말 답답했어요.

사람도 아무도 없고 핸드폰으로 날씨확인이나 해보자 하고 보니 핸드폰도 안터지네요 ㅋㅋㅋ

그때 한 아저씨가 지나갑니다.. 비옷을 입고 전문 산악인 포스를 풍기며 !

오늘 덕풍계곡에서 처음 보는 사람입니다 ㅋㅋ 아저씨 한테 비오는데 등산 하시냐고 물어보니 이정도는 끄떡 없다며 올라가시더라구요

혼자신줄 알았는데 그뒤에 10명넘게 지나갔습니다. 빨리 짐을 꾸려 산악회 뒤에 따라가야겠다며 진행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산악회 사람들은 1용소까지만가고 다시 짐을 싸고 되돌아가더군요 ㅋㅋㅋㅋ

여기서 멘붕..1용소 건넌다고 이미 입수는 했고 빗줄기는 점점 가늘어지고.. 일단 진행하기로 합니다.

비가와 바위는 미끄럽고 물은 어마어마하게 불어나고 얕아 보여 건너려고 하면 깊고.. 다리가 휘청 거릴 정도로 유속이 빨라 건너가다 돌아오고 한참 고민하고 최악이였어요

1용소 표정이 너무 안좋음 ㅋㅋ 이날 사진찍은게 몇개 없는데 시작전 사진만 신나있고 나머지는 전부다 겁먹은 표정

2용소

밑에서 볼땐 멋졌습니다. 수량이 많아 귀가 아플정도로 시끄러워 가슴이 쿵쾅쿵쾅..

정말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대자연의 웅장함이였어요.

한참 멍때리고 보다 3용소로 가기위에 건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는 2용소는 밑에서 보는것과 정반대인 대자연의 웅장함에 기가 빨리는 느낌ㅠㅠ 멋있는데 무섭고 두렵고

깊이를 알수없는 시커먼 물색과 말로 표현이 안되는 모습에 다리가 덜덜 ..거기다 하루종일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2용소

사망기사..밑에서 사진찍고 노는 친구를 급히 불렀습니다 ㅠㅠ

코너 도는 쪽에 사망발생지역이라고 표시해놓은걸 보고 더 이상 진행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2용소까지만 보는걸로 만족하기로 하고 응봉산 까지 올랏다 내려오는 저의 계획은 실패로 끝이납니다

어느분의 후기에 2용소와 3용소사이를 못본다면 덕풍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거다라고 했는데

전 덕풍을 맛만 보고 돌아왔네요...

다음번에 쫌 가물었을때 다시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

우리 등포식구들은 추석에도 산타는건 아니겠지요 ? ㅋㅋㅋㅋ

저는 추석당일 제외하고 산타러 갑니다  명절증후군은 등산으로 풀어야죠!! ㅋㅋㅋㅋㅋ

명절 스트레스 받지말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

- 질문 -

올리고 보니 사진크기가 뒤죽박죽인데 사진크기 고정 하는 방법 아시는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