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초반까지는 살아도 살아있지 못했던 삶이였기에
30대 중반에 들어서야 어디가보고 싶으면 1~2주일 이내에 바로 시행하는 편입니다.
갑자기 지난 주말 지리산 천왕봉이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등산하기 이틀전에 후다다닥 검색해서 당일치기로 가장 많이 간다는 코스(?)인 중산리로 향했습니다.
가기전에 진주에서 유등축제가 16일까지라는 것도 알았고 가기전에 진주도 들려봅니다.
14일 저녁은 진주에서 유등축제 구경(소문난 잔치에 볼껀 없었습니다.:제기준)
15일은 새벽에 진주를 떠나 중산리도착 - 칼날 - 망바위 - 로타리 - 천왕봉(원점회귀)코스를 이용했습니다.
다른분들은 먹을꺼 많이 준비하시던데 전 등산할때 이것저것 먹으면 장에 트러블이 심해져서
초코바 3개 그리고 그때그때 수분보충할 물과 이온음료만 준비해서 올라갑니다.
성격상(?) 등산을 시작하면 잘 쉬지 않습니다. 쉰다고 앉아버리면 바로 몸이 퍼지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힘들면 천천히 걷고 다시 괜찮은거 같으면 다시 정상걸음으로 바꾸고 올라갑니다.
운이 좋아서 였는지 등을 밀어주는 바람조차 시원했네요.
그렇게 도착한 정상, 그냥 도착해서 잠시 그냥 멍하게 주변을 봅니다.(이런거 정말 좋아합니다.등산하는 가장 큰 이유고요)
그리고 표지석을 찍습니다.(사람이 많아서 찍기가 힘드네요^^;)
12시경에 하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코스로도 내려가도 충분한 시간이 나올꺼 같았는데
집으로 돌아갈 교통편이나 하산 경로 등등이 준비가 덜되서 선뜻 다른곳으로 내려가기는 그렇더라고요
이리저리 천천히 경치감상하면서 하산을 합니다. 그리고 무사히 등산했다는 안도감을 느끼면서
시원한 맥주를 (ㅡㅡ)乃 음미해봅니다.
아쉬웠던건 2주뒤에 등산했으면 주변 단풍이 더 고왔을껀데라는 생각과
주변 음식점에서는 1인분의 파전과 막걸리를 팔지 않는다는 겁니다.ㅜㅜ
| 
등록안내
0
0
내즈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