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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별로 못찍어서 후기를 안쓰려고 했으나...
저의 과도한 설정샷으로 인한 온갖 억측과 오해가 난무 하는바...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자 이렇게 자판을 두드립니다.ㅎㅎ
사실 전 토요일에 지리산을 갈려고 새벽기차까지 예약을 하고, 우모복과 아톰LT를 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안쌤님의 공석인원 모집 포스팅을 보고 바로 자원입대?를 했습니다.
참고로 전 설악산은 3번째고 공룡은 처음인데...
공룡능선 머리도 얹고 회원님들도 만나볼겸..겸사겸사..ㅎㅎ
아울러...
이번 산행을 계기로 가전이와 무릎이를 많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애들아 미안하다.~~ㅎㅎ
★ 2016.10.15~16
★ 한계령-대청봉-희운각 대피소에서 1박-공룡능선-소공원
★등장인물
☞안-쌤 (이하 안쌤님)
긴 설명이 필요없는... 등포에 자주 오시면 모두다 아는 그분?입니다.
이번 산행을 기획? 하셨고 시종일관 물심양면으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이하게도 등포의 주토론? 대상인 운행 장비는 별 관심이 없으셨고, 오로지 등산용 술잔에 관심이 있으시더군요.
가져오신 이중 티타늄 술잔을 4만 얼마에 구입 하셨다는...-.-;
그리고 술을 좋아 하시는데 소주는 안마시고 직접 담가 드시더군요.
이번에는 모과주를 가져 오셨는데 딱 한잔씩만 나눠준게 함정.(자기 술은 각자 준비 하라는 의미를 뒤늦게 깨달음.-.-;)
아...그리고 시종일관 dslr과 폰카로 열심히 사진을 찍으시더군요.열정이 대단 하십니다.
혹 나중에 안쌤님발 번개 있으면 믿고 참석 하셔도 될겁니다.믿음직한 work horse 십니다.ㅎㅎ
☞valve150715 (이하 밸브님)
이번 산행의 맏형님 이시고 한계령에서 처음 뵙는 순간...선수삘이 왔는데...역시나 풍부한 경험과 산을 정말 잘 타시더군요.
원주에 사시는 상남자 스타일 이시고,산행 진행을 앞뒤에서 많이 이끌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론 산행 매너에 더 감동?을 받았는데...
주말이라 단체팀들이 많아 곳곳에서정체가 발생해도 양보 할때는 확실히 해주시고, 끊을 때는 칼같이 끊으시더군요.
그리고 마주치는 산객들에게 인사도 많이 건내심다.
(주로 이쁜 여자산객들 위주로!! 혹 나중에 밸브님이 건내는 인사를 받으시면 여자분은 이쁜거라고 자찬 하셔도 됩니다.ㅋㅋ)
☞신라의잘밤 (이하 잘밤님)
신라에서 자는 밤? 뭥미? 했는데 18번 곡이 '신라의달밤'이라서 아이디를 그리 지었다는 다소 허무한 비화가...ㅋㅋ
등포에서 운행장비 관련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 만큼 그쪽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고 산행내내 이런저런 뽐을 주셔서
참기 힘들었습니다.(히페리온 사라고 하시던데..ㅎㅎ)
잘밤님 역시 산행구력이 오래 되셨는데 무릎이 나가서 하신 길은 힘들다고 하시더군요.(혹 무릎이?)
근데 뭐...일단 실전?에 들어가니 오르고 내리고 다 잘만 타시더군요.
밸브님과 잘밤님이 앞서서 가시고 안쌤님은 사진 찍고 전 뒤에서 4발로 기어가는 그런 형국? -.-; 상상이 되실검다.ㅎㅎ
그리고...사진기만 갖다 대면 바로 미소를 띄우셔서 사진을 본 분들로 하여금 굉장히 여유롭게 산을 탔을 거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마술을...(뭔 말이 이리 어렵다냐..ㅎㅎ)
이하 자세한 내용은 사진의 주석으로 달겠습니다.
동서울 7시반 출발 , 한계령에 11시쯤 도착..역시나 밀립니다.
안쌤님 추천으로 휴게소에서 산채 비빔밥...맛있습니다. 양이 많지 않은데도 잘밤님은 컨디션 조절 한다고 남기는 쎈쑤!
자 출발 입니다.
생각보다 벌것지가 않아서 실망을...
산세가 시작 됩니다..근데 제가 뒤질랜드행 특급을 타는 바람에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뒤질랜드=뒤지다+land,속어인데 양해를 좀...)
한계령 삼거리에서 휴식...전 안쌤님 배낭에서 맥주가 나와서 깜놀. 왜 17kg인지 이해가 되더군요.감사에 감사를..글고 문제의 타이타늄 컵 물경 4만발 이상!!
날씨가 추울까봐 준비를 했는데..너무 덥습니다. 전 브린제 그물 런닝구까지 입어서리 쪄 죽는 줄 알았습니다.제가 헥헥 거린대는 다 이유가..ㅎㅎ
드디어 끝청...전 정말 힘들게 올라 왔습니다.한달전과는 왜이리 다른지..중간에 쥐가난 연기를 시전하여 도망을 갈까 하는 생각도..ㅎㅎ
뷰 포인트에서는 사진찍기가 바쁘십니다.ㅎㅎ
드디어 중청 도착...
이건 안쌤이 찍으신건데...풍경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다리를 죄다 잘라 버리십니다.-.-;
역시 안쌤님...옆으로라도 다리를 자르십니다.ㅎㅎ
이젠 등장인물이 눈에 익으시죠..가까운 순으로 밸브님,잘밤님,안쌤님
해가 저물어도 찍을 곳에서는 찍어주는 끈기!!!
정말 날이 저물어서 막판에는 헤드랜턴 켜고 희운각에 당도...
안쌤님이 희운각 근처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신뒤 사라지셔서 한참을 찾았는데..알고보니 자리 잡고 요리를...감사할 따름이죠.메뉴는 오리훈제와,오리주물럭,라면..등등
좌측이 문제의 모과주! 딱 한잔! 딱 한잔!
기상과 동시에 라면으로 식사를 하고....
출발...
희운각 바로 앞의 뷰포인트에서 한방...
삼거리...사실 천불동으로 가고 싶었습니다.아흐 겁나라..뒤에서 밸브형님이 안내판샷 안찍었다고 광속으로 오고 계심..보이심까?ㅎㅎ
아...이게 공룡이구나...
햇빛이 없어서 사진빨은 그런데..산행하기엔 좋았던거 같습니다.
오...속초 앞바다가 보입니다.
힙에 자신이 있는지 자꾸 엉샷을 찍어 달랍니다.ㅋㅋ
기기묘묘한 암릉
역광으로 불발...
워낙에 여러번 오셔서 뷰포인트를 외우고 계시더군요..
별로 안빨게요2
카메라만 들이대면 웃으십니다..정말 여유로워 보이심.ㅎㅎ
뭔가를 발견.추모명판인데...왜 저런 위험한 곳에 설치를 했는지..
보기엔 아찔한데 별로 힘들지는 않습니다.
일찍 타서 다행이지..이런 곳에서 정체가 되면...ㅎㅎ
사진을 위해서라면 위험도 불사 합니다.ㅎㅎ
오늘 밸브형님 날 잡으셨습니다.ㅎㅎ
이런 길은 매우 고맙죠..
슬슬 정체가 되기 시작 합니다.
드디어 마등령 삼거리..전 이게 끝인줄 알았습니다.
계단 땡큐2
이제 좀 단풍 같습니다.
드디어 비선대 도착..
인파로 넘쳐 납니다.
뛰어 들고 싶습니다.
챙겨간 쓰레기로 국공 사무실에서 900원 적립.ㅎㅎ
간단히 시원한 막걸리 한잔...대목이라 바글바글에 바가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이...
before & after 1 쓰레기 포함 거의 5kg 차이, 침낭을 싸오신 잘밤님은 똔똔.ㅎㅎ
before & after 2 달나라 포즈 ('달에가자'님 코스프레),앞으로 이포즈를 등포에서 많이 보기를 기원 합니다.
before & after 3 여러분은 꽃중년이 영혼을 털린 전후를 보고 계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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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cord
valve150715
기대에 부응 했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