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타는 거북이입니다.

오늘은 내장산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여 내장산 - 백암산 종주산행을 하려고 했으나 수원에서 6:30분 정도에 출발하면 10시 정도에나 산행을 시작할 것 같고, 코스도 마음에 들지 않아 자차를 이용하여 내장산 한바퀴도는 8봉 종주 산행을 하였습니다.

사진을 찍고 보니  너무 의미없는 정상간판 사진만 있는 것 같아 산행기가 매우 허접해 질 것을 우려해, 대략적인 산행의 코스설명과 느낀점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경치사진을 나열하여 오늘의 산행기를 마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수원 집에서 자차를 이용하여 새벽 02:30분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전날에 9시 정도에 취침을 하였으나 만약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다면 오늘 산행을 취소하고 점심때쯤에 근처에 있는 광교산이나 한바퀴 돌아볼 요량이었는데 다행히 잠을 잘 잤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육개장 한그릇을 먹고 내장산 제1주차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새벽 06:00 시 였음에도 주차장 입구에는 차들이 들어가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별 어려움 없이 저는 차를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비는 5000원 입장료는 3000원

오늘의 산행은 8봉종주, 코스는 입구에서 내장사 방향의 도로로 가다가 중간쯤에 왼쪽으로 틀어가는 유군치 - 장군봉 - 연자봉 - 신선봉 - 까치봉 - 연지봉 - 망해봉 - 불출봉 - 서래봉 - 벽련암 - 내장사일주문 - 주차장이었습니다.  첫 봉우리인 장군봉과 마지막 봉우리인 서래봉을 올라갈때가 가장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 특히 마지막에 서래봉 갈 때 나오는 4연속 철계단 콤보는 많이 힘이 들더라구요. 봉과봉사이의 거리는 1km~1.5km로 대동소이했고, 아! 오늘 날씨가 산행초반에 좀 흐려서 그랬는지 연지봉까지 가는 길이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좀 위험했어요. 내장산 등산로가 꽤 까다롭고 거칠었습니다. 작고 뾰족한 돌들이 아주 많았는데, 발바닥이 엄청 아팠습니다.

오늘 산행의 첫 봉우리로 잡은 장군봉은 내장산 중에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별로 닿지 않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일찍등산을 시작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장군봉과 연자봉, 신선봉, 까치봉까지도 등산객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불출봉과 서래봉 부근에서는 등산객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제가 한 번 양보를 하면 기본 20명 30명은 기다려 줘야 했는데, 나중에 서래봉 근처에서는 어쩔수 없는 그냥 뚫고 나갔구요. 그와중에 양보를 해주시는 분들께는 감사하다고 인사를 꼭 했습니다. 그리고 서래봉에서 하산길은 벽련암과 일주문까지는 등산객들이 거의 없어 편했습니다. 서래봉에서 벽련암까지 1km만 가파르게 내려가면 벽련암부터 일주문까지는 포장도로였습니다.

일주문에 도착을 한 것이 13:30분 정도인데, 와~ 사람들 정말 많이 있네요. 등산온 사람들 보다는 거의 대부분 내장사와 주변의 단풍구경 온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았습니다. 단풍은 능선부분은 거의 떨어져서 없구요. 제가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요? 조망포인트마다 올라가서 반대부분의 단풍의 확인했지만, 영 별로 였습니다.

이상 내장산 가 실 분들은 참고 하시구요. 허접한 산행기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