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회사에서 단체로 용문사 구경한건 기억나는데 물론 정상은 못가봤고요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용문역에서 버스타고 용문사에서 등산 시작해서 양평역까지 종주한건데요

용문산자연휴양림에서 택시라도 부를건데 그냥 양평역까지 걸어갔어요 비추합니다

역시 유명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는 뺴놓을수없죠 ^^

이왕이면 은행잎이 노랗게 달려있을때 갔더라면 더 좋았을것같네요

은행잎은 다지고 은행나무열매가 무수히 달려있습니다

용문사에서 출발하는 등산코스로 능선길과 계곡길이 있는데

마당바위를 경유해서 가는 계곡길이 경치가 좋습니다

낙차가 있어서 저렇게 작은 폭포가 계속 만들어지더군요

정상에 안오르더라도 이길은 꼭한번 가볼만한 길입니다

만만하지 않다는 후기 많이 보고 가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역시 깔딱고개 넘는게 힘들더군요

난이도 있는 능선탈때 손도 쓰고 발도 쓰잖아요

여긴 정상에 오르는데도 전신운동을 하게 만드네요 ㅎㅎ

올라가면서 저런 표지판이 100m 단위로 서있습니다

정상에 사람이 많아서 경황 없이 사진도 안찍고 다시 200미터쯤 왔던길로 내려오면

용문사로 하산하는 길과 능선 타고 백운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능선을 타고 몇개 봉우리를 오르고 백운대에 가는건데요

국공처럼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진곳이 아니라서 안전장치가 거의 없는데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발을 잘 디뎌야합니다

초행길이면 혼자 오지 말았으면 하네요

이 능선이 좋은게 질 좋은 소나무 구경도 하면서

심심하지 않아요]

여긴 제가 나름대로 이릅퉅은 소나무 능선길 ㅎㅎ

소나무가 너무 멋있어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저 능선 끝에 보이는게 백운봉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별거 아닌게 보여도

백운봉이 9백몇미터밖에 안되고 용문사 최고봉 보다 낮지만

위용은 휠씬 더 대단해 보입니다

아마 능선길 계속 타면서 고생해서 그렇겠죠 ㅠㅠ

드어어 백운봉에 올랐습니다

전 사람들이 적당히 있는 등산길이 좋은데

용문산에서 백운봉까지 가는길에 몇분 못만났어요

너무 한적하더군요

조망는 정말 좋았습니다

날도 흐리고 해도 지고해서 멀리 보이지도 않지만

정상에서 보는 경치는 남다르더군요

개인적으로 용문산에서 보는것보다 백운봉에서 보는 경치가 더좋은것같습니다

제가 힘들게 온 능선길이 보입니다

여기서 양평역까지 7키로나 됩니다 ㅠㅠ

괜히 양평역까지 걸어간다고 객기부리다가 힘들었어요 ㅠㅠ

쓸데없고 미련한짓이었습니다

자연휴양림에서 택시 부르는게 훨 좋습니다

전 지금까지 등산하면서 약수터에서 물은 안마셨는데

여긴 음용가능이라고 해서 마셨습니다

시원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