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등산화는 몽벨 그래닛입니다. 가격대비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 발은 실측으로 265 정도 됩니다. 등산화는 280 신습니다.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아서 그렇습니다.
원래 있던 오소라이트 라고 써 있는 깔창의 쿠션이 좀 약해 로드런너 구입했습니다. 라지 사이즈가 절단 없이 딱 들어갑니다. 원래 있던 깔창보다는 가로가 약간 좁지만 무시할만한 정도입니다.
로드런너 깔창을 깔기 전에는 등산화 끈을 좀 강하게 매야 했습니다. 앞 공간이 많이 남으니까요. 내리막에선 힘들었습니다. 엄지발가락은 괜찮은데 네번째 발가락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힘을 주다보니 멍이 들고 심하면 빠집니다.
로드런너 깔창을 깔고 그런 일은 없어졌습니다. 쿠션감은 조금 향상됐으나 미미한 수준입니다. 가장 좋은 개선점은 발등 앞쪽과 등산화가 좀 더 밀착되 덜 미끄러지는 점입니다. 발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코스트코 울 양말도 한몫 했습니다. 미끄럽다는 의견들이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위와 같은 이유로 미끄러질 공간이 많이 줄어들면서 미끄러운 줄 전혀 못느끼겠습니다. 로드런너 깔창이 좀 덜 미끄러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거 신다가 바지 사고 공짜로 얻은 도이터, 캠프라인 등산양말 신으면 정장 입었을때나 신는 나이롱 양말 신은 느낌입니다. 땀 흡수, 두께감 등에서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여름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현재로는 매우 만족입니다.
단점은 바닥 창의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좀 둔해집니다.
계단 끝에 발끝이 걸린다거나 하는 적응 상의 문제는 있습니다. 다리를 좀 더 들어야됩니다. 그리고 발등이 등산화와 가까워지지만 이건 끈을 약간 느슨하게 풀면 해결됩니다.
요약: 등산화를 약간 크게 신는다면 로드런너 깔창과 코스트코 울양말의 조합 좋습니다.
이미 딱 맞는 등산화를 신는 분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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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WaltzForDebby
다만, 다른 울양말과 비교해서 두껍진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