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오르는 오대산과 맛있는 공양밥, 오대산 교통편9

불자인 친구따라서 오대산 구경(11월 10일) 갔다왔습니다. 길이 막힐까봐서 아침 6시40분에 수원에서 자차로 이동했습니다.

문막휴게소에서 평소 안먹는 아침밥으로 잔치국수 먹고 차휴발유 채우고 다시출발.... 곳곳에 평창 올림픽준비 한다고 고속도로 공사 많이 합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에서 인천방향은 거의 정체로 보입니다...산행후 귀가길이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월정사 입구에서 신경질나는 주차비(5000원) + 통행세(3000원) 빼았겼습니다.  친구는 불자 신도증으로 면제되더군요. 물어보니 일년에 만원내면 신도증 발급해준다고 합니다.  종교를 안믿는데 신도증 발급받을 수도 없고, 지난번 속리산에서도 4000원 지불했는데요... 산적들이 받는 통행세가 산마다 틀린것 같습니다.

이곳 오대산은 주차비도 비불해야 됩니다.

그런데 진부에서 상원사까지 시내버스가 다닙니다. 한시간에 한번정도 입니다.

버스로 이동하실분들은 서울에서 진부까지 버스로 이동후 다시 진부에서 월정사 상원사까지 시내버스로 이동하면 됩니다.

버스 시간표입니다..  중대사자암( 상원사에서 30분정도 비로봉으로 오르면)에 공양실에 붙어 있는것을 찍었습니다. 아마 자차로 이동하기 힘든분(노인분들)을 위해서...

비로봉을 오르는 중간에 적별보궁이 있습니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탑 이라고 합니다. 친구는 여기서 불공을 드리고, 저혼자 비로봉을 향해서 출발했습니다. 이곳에서 비로봉까지 1.5km 정도로 가깝습니다. 등산로 잘 정비 되어서 40분정도 걸렸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오르는 도중 부부로 보이는 분들 2명을 지나치고 그외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상원사에서 비로봉까지 3km... 상원사의 고도가 워낙 높아서  왕복으로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다시 적멸보궁으로 내려오니 친구는 아직도 불공을 드리고 있더군요. 진신사리탑이 조그마한 비석 같습니다. 이 비석앞면에 탑그림이 음각되어 있습니다.. 서악산 봉정암 진신사리탑같이 큰탑인줄 알았는데... 탑크기가 크던 작던 상관있겠습니까? 우주만물이 오직 자기자신안에 존재하는데요...(천상천하 유아독존)  그런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불공마칠때까지 기다린후 불자들의 공양미를 옮겨달라는 심부름 부탁으로 중대사자암으로 이동 했습니다.

이곳 중대사자암 공양밥은 반찬가지수가 많습니다. 오곡밥, 김치, 깍두기, 감자조림, 무채(고추가루), 콩나물, 미역국, 채소가들어있는 된장국..

뷔페가 따로 없습니다. 이곳이 채소뷔페 식당입니다..

잘먹었는데, 공양준비하시는 보살들(여자분들) 께서 떡을 먹으라고 권하십니다. 떡도 3종류나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고사떡, 인절미, 백설기)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비닐봉지에 담아가져 가라고 합니다.월정사에서 지불한 주차비와 통행세 8000원이 아까운 생각이 안들고, 괜히 미안한 마음마져 듭니다.  휴....  부처님 용서하세요.

국보라는 상원사 동종도 구경 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이라고 합니다.

표면에 아주 섬세한 비천상이 있습니다.  아주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월정사에 까지 자차로 이동중 선재길로 만추를 즐기시는 산객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낙엽은 이미 다졌지만 그런데로 운치있는 길 같습니다만, 시간상 우리는 그냥 월정사에 도착후 저는 그냥 절구경, 친구는 짧은 불공 드리고,,,

그리고 2시에 출발해서 귀가했습니다.  길 막히는게 여름휴가철 같습니다... 고속도로  곳곳에서 공사중이고, 특히 원주에서 문막사이 3차선중 2개차선을 막고서 시멘트포장 공사를 합니다. 1개차선만 열어 놓았습니다.  당분간 영동고속도로는 막힐것 같습니다.

이번주 영동고속도로로 산행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세요.

월정사 상원사 적멸보궁 오대산 비로봉.. 이길은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가족나들이 길로도 좋습니다...

시간상 선재길과,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생략한것이 아쉽습니다만, 다음에 또 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