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1 거북이 운악산 산행, 현등사일주문-눈썹바위-미륵바위-정상(동봉)-절고개-현등사일주문25

안녕하세요. 산타는거북이 입니다.

운이 좋게 평일에 산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어서 친구와 함께 가평에 있는 운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느끼게 된 점이 너무 국립공원에 있는 산만을 다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이제부터는 주로 국립공원이 아닌 산을 많이 다니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코스는 현등사 일주문-눈썹바위-미륵바위-동봉-절골갈림길-현등사 일주문으로 6.5km정도의 짧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저와 가끔 산행을 같이하는 친구인데 얼마전에 사고로 척추에 있는 작은 돌기뼈가 골절되는 바람에 한 2달정도 산행을 못했었습니다.

현등사 일주문을 얼마지나지 않아 오른쪽으로 빠지는 산행로가 있는데 그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초반부터 사진보다는 더 가파르게 치고 올라갑니다. 운악산은 짧지만 굉장히 가파르고 코스가 험한 산인 것 같습니다.

중간에 눈썹바위를 지나게 되는데 멀리서 보면 모를까 가까이서 보면 눈썹과 닮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눈썹바위까지는 한 20분 정도 가파르지만 유순한 길을 따라서 가게된느데, 눈썹 바위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악"자들어가는 산이 시작이 됩니다. 등산로가 굉장히 가파르고 거칠어집니다.

조망이 터지긴 했는데, 미세먼지가 있는지 영 뿌옇게 보이네요. 오늘 아침까지 비가 내렸건만 도데체 언제나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을까요? 답답하네요. 요 근레 산행을 하면서 시야가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소나무도 한장 찍어봅니다. ㅎㅎ

병풍바위에 도착을 했는데 이거 바위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산 모양이 너무 멋집니다.

산에 있는 바위들이 위로 쭉쭉뻗은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고 중간에 있는 소나무들이 아주 볼만 하네요. 마치 중국영화에 나오는 산들 같에요.^^

병풍바위를 왼쪽으로 끼고 돌아 올라가면서 등산로는 점점 더 험해지고 암벽 수준의 바위에 구조물들에 의지해 올라가야 합니다.

병풍바위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앞에서 한참동안 쉬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사진은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좀 더 치고 올라가면 나오는 미륵바위인데, 처음에는 이것이 남근바위 인 줄 알았습니다. 후에 하산을 하면서 남근바위를 봤지만,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가파른 돌들 사이에 박아놓은 쇠 구조물들을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가파른 등산로 사이에 서있는 멋진 소나무.

역시 운악산 짧기만 아주 강렬하네요.

저쪽 건너에 있는 산들이 명지산 연인산 유명산 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ㅎㅎ

동봉과 서봉이 있는데, 동봉을 정상이라고 하네요.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가평군에서 세운것과 다른 하나는 포천군에서 세운 것입니다.

건너편에 서봉이 있는데 친구한테 물어보니 가기가 싫답니다. ㅎㅎ

하산코스는 절골에서 다시 현등사로~

반대편에 있는 서봉이 보이네요.

시작점인 현등사쪽을 조망해봅니다.

절골도착.

절골에서 현등사까지 빡센 1km 정도만 내려가면 그 다음부터는 포장도로입니다. 1km가 아주 빡세네요. ㅎㅎ

코끼리 바위입니다. 돼지꼬리 같기도 하네요.

현등사까지 1km를 내려오고 다음부터 편한 도로를 따리 계곡을 구경하면서 1.5km정도를 내려오면 오늘의 산행이 끝이납니다.

하산을 하고나서 먹은 회막국수입니다. 음식점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막국수가 매우 맛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하산을 하고 나면 맵고짠 국수를 먹고 싶어집니다. 북한산에서 먹는 비빔국수도 맛있구요. ㅎㅎ

주차장으로 가면서 찍은 운악산 사진.

6.5km정도의 짧은 산행을 마칩니다.

굉장히 가파르고 힘들긴 하지만 거리가 길지 않아 큰 부담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상 산행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