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산행기를 올리네요. 그리고 오랫만에 산에서 땀을 좀 흘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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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내즈님에게 개인적인 사죄를 먼저 드려야해요.

아침에 일출을 볼 목적으로 일찍 출발해야해서 시간 변경을 못했는데,

일어나보니 8시가 다 되어 있더군요 ㅠㅠ

요즘 몸이 많이 힘들어요~

그래서 다음 바윗길 날짜 고를 때는 내즈님에게 2표를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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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표는 육봉-팔봉 산책을 하고, 컨디션에 따라 학바위능선이라는 곳을 가보는 걸로 결정했어요.

애초에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못 일어나겠어요 ㅠㅠ 

목, 어깨, 허리, 허벅지, 무릎, 종아리 죄다 뻐근합니다. 

게다가 손가락도 부분 마비가 와서 일어나서도 헤매고 다녔어요.

배낭을 챙기는데 허둥지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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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저렴이 폴라텍 자켓과 고어자켓 - 다행히 입을 일 전혀 없었어요.

         얇은 긴팔 위에 반팔 하나, 클라이밍 때 입으려고 직접 가위로 자른 7부바지. 그래도 더웠어요.

         샤니 빵 하나와 500m 물 하나 - 물은 되가져 왔어요. 시원해서 물 마실 일이 별로 없어요.

         뜨거운 물 조금 - 커피 사면 주는 작은 보온병에 담아 갔는데, 두 모금 마시고 포기. 입 데는 줄 -_-;;

        구급킷, 무릎보호대, 스틱.

        그리고 출발 전에 샤니 빵과 야채쥬스 하나를  먹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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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부터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시간도 많이 늦어서 바로 붙었어요. 

고어텍스 마스터클래스 27차 첫 코스가 육봉이라 문원폭포 쪽은 포기합니다. 

용운암 옆으로 직진합니다. 

등포는 직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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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걸리지 않아 육봉 도착. 마스터클래스는 한 시간 전에 출발했을텐데 흔적도 보이지 않아요.

3봉에 보물 하나 숨겨 놓았어요  ^^

뭐 쉬는 시간없이 바로 팔봉 이동.

걷는 길 말고 바위 잡는 길로만 갑니다. 

오늘 팔에 스크래치 하나 먹고, 바윗날에 스쳐 손등에 상처하나 입고, 손톱 꽝하나 치고 ^^

육-팔봉 2차 때는 이 길로 모십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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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 고개에서 바로 우회전해서 학바위능선 진입.

출발 전 지도를 충분히 봤기 때문에 대충 지형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역시나 하단은 용마북능처럼 흙이 많네요. 그러다 무슨 뾰족이 바위 지나면서 살살 바위가 나옵니다.

아 ~~ 바위 구간이 아쉽게 끝이 납니다. ㅠㅠ

다음에는 학바위능선 대신 서울대로 내려가서 자운능선을 올라볼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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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길로 가려다가 뭔가 좀 아쉬워 연주대 지나 용마능선으로(산불감시탑 능선) 철수했어요.

오늘 관악산, 사람 정말 많았어요. 그나마 용마능선은 한적해서 시간 줄이고 평속 올리기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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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사우나 갔다가 막내 유치원 참여수업 갔다 오니 하루가 다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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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코스: 과천 청사역 - 육봉 - 팔봉 - 무너미고개 - 학바위능선 - 연주대 - 용마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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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원폭포를 우회하려고 용운암 옆으로 직진합니다. 

이쪽은 바위 마모가 적어서 까칠까칠합니다.  경사는 그럭저럭 ~

* 이 능선으로 오르면 1봉과 2봉 사이로 합류합니다.

* 이 등골같은 바위가 능선의 끝이예요.

* 그리고 3봉! 주변에 작은 선물 하나 숨겨 두었어요. USB 램프

한 개! 선착순!

* 자 보물의 위치 힌트를 말씀드립니다. 

3봉 절벽 아래에서  왼쪽에 있는 연습암장 쪽을 보세요. 

* 가까운 곳에 소나무가 1그루 있어요 ^^

* 그 소나무 앞에 서서 보시면 어색한 낙엽더미를 보실 수 있어요 ^^;;

더 멋지게 숨기고 싶었는데 저긴 뭐 어쩔 수가 없었어요. 바람불면 죄다 날아가 버릴 듯 !

* 비가 내리더라도 젖지 말라고 비닐 봉투에 넣어 두었지만...서둘러 집어 가세요 ^^

* 저 아래부터 올라오지 마시고, 육봉 국기봉을 각자 쉬운 길로 오르신 다음 거꾸로 내려오세요. 

3봉은 옆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요.  

파이팅!!

* 무너미 고개 넘어가는 곳에서 셀프 '나 잡아 봐라~~' 해보려고 했으나 낙엽 쥐고 카메라 쥘 수가 없었어요 ~~

* 이게 학바위예요?

전혀 학이 아닌데?

* 샤니 빵 하나 섭취. 

얇은 긴팔 위에 반팔 티를 겹쳐 입었어요. 좀 더워요 ㅠㅠ

* 등포 고리는 고개를 돌리고 있네요.~

주구장창 이 배낭을 굴렸더니 여기저기 트러블이 생겼어요. A/S를 보내야겠어요.

35L 급에서는 제 등판에 가장 잘 맞아서 무박 종주길에 최곱니다 ^^

* 쉭쉭쉭~~ 걸어서 내려왔어요. 용마능선은 시간 단축하기 아주 좋죠!

철수하는 과천동 길에 빨간 단풍나무 하나가 보였어요!

그 길 사진들 몇 장 더 보시죠 !

* 어제 새벽 출근길에는 이런 모습이었어요!!

즐거운 하루였어요.

육-팔봉 2차 스케줄을 잡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