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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일요일 마지막 가을풍경이나 보자 라고 생각하고 대둔산에 다녀왔습니다.
저녁형인간이라 새벽에 일어나는건 정말 힘들더군요. 알람소리도 못들었는데 안사람이 깨워서 일어나 겨우 버스를 탔습니다.
서울을 벗어나는데 간간이 비도내리고 경부를 타니 비가 꽤 많이 내립니다.
오늘 우중산행을 하는가... 하는생각에 가볍게 흥분이됩니다.
그런데 목적지에 다다르니 비는 오지않고 날씨는 좀 우중충합니다.
산행코스는 배티제 휴게소->낙조대->칠성봉->마천대->버스터미널입니다.
어제는 휴일이라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으로 가면 시간이 너무 지체되기에 이곳은 피해서 갑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을 통과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통과하는데 3시간 걸렸다네요..ㅎㅎㅎ
배티제 휴게소에서 올라가면 초반부터 좀 힘든 계단들이 꽤 긴코스로 대기하고있습니다.
이곳을 통과하여 낙조대가있는 능선에 오르기전 좀 습해서 그런지 바위에 이끼가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끼를 좋아해서 연방 사진을 찍고 풍경을 감상하느라 이곳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조금의 오름질 후 낙조대에 올라 전망을 감상합니다.
다시 마천대로 방향을 잡고 올망졸망한 암벽들을 감상하며 능선삼거리에서 2000원 주고 막걸리한잔을 걸칩니다.
한5분 오르니 마천대에 사람들이 개미처럼 모여있습니다.
이곳에서 아래를 보니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오르기 위해 대기하고있는 사람들이 꼭 핑크플로이드 the wall의 뮤직비디오가 생각나게하더군요..ㅎㅎ
정상에서 주차장쪽으로 내려오는데 산에 식당이며 음식점들이 있는게 예전 정비전의 북한산을 보는듯한...산속에 전냄새가 진동을...
거의 다 내려오니 곳곳에 마지막 단풍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더군요.
그런데 사실 저희 아파트 단지나 근처 가 단풍이 더 멋있더군요....ㅎㅎㅎ
굳이 단풍구경하러 멀리갈필요는없지만 이핑계로 떠나본 산행이었습니다.
항상 즐산 안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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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아랫쪽 길이 아닌) 능선으로 진행하셔서 좋은 뷰를 많이 잡으신듯합니다. 그리고 피크시즌때는 버스진입이 안됩니다. 단체로 가신듯한데 대장님께서 잘 이끄신것 같네요. 겨울에 한번 더 다녀가십시요. 또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