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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다시피...
지난 주말 새벽기차를 이용하여 세석 대피소에서 1박을 하는 보물탐사?겸 성중종주를 다녀 왔습니다.
오니리오 프로덕션의 예고편과 여러님들의 후기로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며 몇자 적어 봅니다.
역시나 계획은 주5일 음주가무에 주2일 산행을 하시는 안쌤님이 세우셨는데...
갑작스럽게 형무님이 회사출장 관계로 참석을 못하시게 되어서...
같은 성남시민이며 저번주에 화대종주를 다녀온 코드님을 온갖 감언이설로 꾀어서 기차에 태웠습니다.
참고로 전 역시나 지리산도 초행이었습니다.
참가인원 (존칭생략)
안쌤님,신라의잘밤,코드z,현
그리고 산행 중...
에디뽕님(실제 외모는 뽕스럽지 않고 점잖+듬직+산잘타심)
임해랑님(대피소에서 저희를 알아보시고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매우 감사했고..등력은 화대를 하시니..뭐..ㅎㅎ)
그리고 아까 후기를 올리신 likewind님을 만나뵈서 반가왔습니다.
제가 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들 보물을 겟 하셔서 기쁘게 생각 합니다.ㅎㅎ
(사실 제가 가진 것을 박해랑님이나 에디뽕님 동료분을 드릴려고 했는데....너무 일찍 떠나셔서...쩝
결론적으로 안쌤님이 동호회 누님?들 드린다고 가져 가셨슴다. -.-;)
혹시라도 산행 하시다가
코드님을 만나면 아는체 하세요...파라코드를 받으실 겁니다...
안쌤님도 아는체 하세요...물경 4만발 티타늄 술잔을 주실지도...
잘밤님도 아는체 하세요...레이어링 한다고 패킹한 자켓을 나눔 하실지도..
저는...그냥 스킵 하세요...^.^;
자 언제나처럼 시간순서에 따라 진행되며 , 사진의 캡션으로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아...그리고 다른 분들과의 사진 중복이 있으나...저는 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증말로요.
ps:
제 트랭글이 산행 중간에 죽어서 코스의 반 정도가 일직선으로 나오는데...
트랭글의 에디터나 다운받은 gpx화일을 어떻게 수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도움 주실분 계시면 대단히 감사 하겠습니다.
7호차인데..여기도 등포 회원분들이 계셨더군요.
어차피 다 팔린 얼굴을 뭐하러 가리는지...뭐가 중헌디?
성삼재 휴게소...많은 산객들이 준비를 하고 계시더군요.
물경 5천발 떡라면..떡 5개..맛은...에효...
시키지도 않았는데 달나라 포즈라며 사진 찍으랍니다..참나..
헛둘 헛둘...
노고단 대피소
자..헬게이트 앞에서 외계인,말,해골이가 출발 합니다..남은 한분은 뭘까요?
일출의 기운을 느낍니다...
멋지다는 말 외에는...
임걸령에서 막걸리..가 아닌 약수를...
그리고 안쌤님이 드디어 메이커 바지를 사입으셨습니다.
설악산에서와 동일한 포즈가...ㅎㅎ
이분은 시종일관 두유를 드시더군요..도대체 몇개를 싸오신건지..더 크실려나 봅니다.
저를 반야봉으로 보낼려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3인이 시전...그러나 갈수 없죠..
곰을 마주치면...나눔금지,인증샷금지,버림금지로 해석되네요.
드디어 삼도봉
전방에 수류탄! 민방위 훈련중 입니다.
힘들어서 엎드린게 아닙니다.
아..이 맛이군요..
갑자기 가다 말고..무언가 말아 주십니다.
무려 폭탄을 말아 주십니다.그렇습니다..안쌤님은 그런 분이셨습니다.
근데 양주에서 캡틴큐의 향취가...쩝
오늘 따라 다들 기운이 없으시네요..왜죠? 왜 그런거죠?
반달이가 나온답니다.
반달이 주의사항을 한참 보는데..저분은 으슥한 곳에서 돈을 세고 계신듯...오다가 주웠나 봅니다.
잘나왔네요.. 한잔 사십셔...
저는 제가 취중산행 스타일인지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아까 폭탄주 이후 발에 모터 달고 나머지 두분을 dog 끌듯 끌고 다닙니다.
어..이분은 레이러잉의 황제이신데..오늘 컨디션이 안좋으시나 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배낭에 자켓만 서너벌 입니다. 물 이런거 없습니다.
고개 숙인 남자...화이팅요...
잘해 준다고 하고 모셔온 코드님..역시나 잘 타십니다.
그래서 순간 결정 했습니다. 더 이상 잘해줄 필요 없다고...
나중에 오면 저기다가 보물을 숨겨야겠습니다.
중간에 똑같은 안내판이 4-~5미터 간격으로 수도 없이 나옵니다.
왜 저기다 돈 낭비를 할까요..
연하천 대피소...여기서 에디뽕님과 인사를 합니다.
어째 오늘 다들 상태가 안좋아 보입니다..
그도 그럴게 기차에서는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더군요..
즉 날밤 세우고 등산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식사는 맛있게...
그런데 말입니다..코드님이 석화를 싸오셔서 세팅까지...
오늘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옴마니 반메흠
다 먹은 석화 껍질을 다시 싸간다고 어서 인증샷 찍으랍니다.
매우 흐믓해하는 표정이 인상적인데..평소에는 안그런가 봅니다..킁
자..덤앤더머?아닌 멋쟁이?도 아닌..사재기 2인방입니다.
참고로 잘밤님은 등포에서 핫한 물건을 꼭 하루이틀 먼저 알려주십니다.
우리에게는 없는 사이즈나 컬러란 있을 수 없습니다.
점심 드시고 군대에서 행군하듯 졸면서 걸으십니다..이건 설정이 아닙니다
보물은 아니고..저번주 오셨던 하람님이 중간에 먹으라고 숨겨둔 각종 의약품?입니다.
전 이거 먹고 모터에 기름칠까지 한 느낌이었습니다.
나 간다..말리지 말아랏!
이건 배낭 메고 윗몸일으키기 하는게 아닙니다..그냥 그대로 누우십니다.
결국 얼마 못가서 그대로 취침...정말 연출 아님!!
형제봉
경치 좋습니다.
난 누구? 여긴 어디?...사춘기 소년처럼 정체성의 혼란을 겪습니다.
흔히 꽃중년들은 다 겪는다고 하더군요..흠흠
자..벽소령 도착 입니다.
여기서부터가 정말 힘들다고들 하셔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전 걱정 없습니다.아까 술과 약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슘다..안쌤님은 호박이 하는 걸로.. 드디어 완전체 결성입니다. 우리도 에후 포에욧!
제가 찍었는데 좀 잘 찍은거 같습니다..ㅎㅎ
이번 산행을 위해서 배낭까지 샀는데..
웬지 시종일관 짐꾼의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왜 일까요?
핸펀 터치용으로 가져온 천하장사까지 섭취하니..정말 천하장사가 된듯 합니다.
막그냥 확그냥 여기서부터는 혼자서 날라 갑니다.
너무 날라가서..에디뽕님이 쉬시던 곳이 선비샘인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불상사가...아이고..
한참을 온 뒤에야..선비샘을 지나친걸 알아서 빽을 할수도 없습니다.
다행히 여분의 물이 있어서 그냥 고 지릅니다...싸나이는 직진 입니다.
근데 날은 저물어 오고 세석 대피소는 나오지가 않네요..
흐미 달 떴어요..
일몰 레이져는 예쁜데..슬슬 걱정이 됩니다.
에그머니나...이게 뭠까? 가보신 분은 다들 아실 겁니다.
2차대전말연합군이 아르덴느 산림에서 독일군에게 기습반격을 받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레이져 쇼는 멋지고..저멀리 민가의 불빛에 안심은 됩니다만..거리가 도대체..쩝
드디어 날은 저물고...반달곰이 인증샷 찍고 소주 한잔 하자고 찾아올거 같습니다.
세석까지 0.6킬로...저 살았나요? 아님 반달이하고 하룻밤을 보내야 하나요?
설악에서는 밤에 대피소를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로 느끼?는데..
여기는 불빛으로 느끼네요.세석의 불빛을 찾아 보세요.
드디어 도착...뒤따라 오던 세분에게 전화를 거니..얼릉 취사장에 자리를 잡으라고..
그러나 자리가 없어서 어쩔줄 몰라 하는데...
산 잘타실거 같은 분이 등포에서 오신거 아니냐면서 자리를 마련해 주십니다.
이렇게 임해랑님을 만납니다..
잠시 후 일행과의 식사가 시작되고...저번 설악과 같이 오리훈제와 주물럭+코드님의 뻔데기 등등...
저번 설악에서 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어진 안쌤님의 젓가락질. 신기에 가깝습니다.
이제 잘 시간인데..코드님은 등포를 보는지 게임을 하는지...
어떻게 온 지리산인데 gps가 날라가다니..도와 주세요..-.-;
성룡의 영화 말미에 나오는 NG샷을 따라해 봅니다.
이게 진실일까요?설정일까요? 그건 며느리도 모름니다.
지금까지 75장의 사진을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현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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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어줍잖은 달나라 포즈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듯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