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다녀온 고군산군도 트레킹..(30PIC)72

안녕하세요.. 지난 일요일 고군산군도 트레킹을 하고 왔습니다.

섬은 백패킹으로 두어번 갔다온거 빼곤 트레킹은 처음인데 나름 좋았네요..^^

일요일 갑작스럽게 붕뜬 시간으로 오케이몰 산악회일정을 뒤져봅니다.

대충 훑어보다가 고군산군도 트레킹이 눈에 띄더군요..

얼마전 timeforclimb님의 후기가 생각나서 요기한번 가보자하고 남은 자리 확인 후 예약.. 담날 출발합니다..^^

사당 출발.. 죽전에서 나머지 인원 태우고 조금 가더니 산행 설명마치자마자 한사람씩 나와서 마이크잡고 소개하랍니다..헉..;;

오케이에서 보고 안내인줄 알았는데 반은 친목비스므리한 산악회인가봅니다..;; 소개 뭐 이런거 딱 질색인데..ㅠㅠ

앞에 몇몇분 주무시니 그냥 넘어갑니다.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자는척하니 그냥 넘어가네요..^^;;

차량은 3시간정도 달려 고군산대교를 넘어 무녀도 입구에 내려 줍니다.

올 7월부터 임시개통된 고군산대교로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섬으로 들어갈수 있다더군요..

나머지 섬들을 잇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와 대교는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랍니다..^^ 

신시도에서 내려 단체로 일반버스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한다더니 무녀도입구까지 대교를 넘어 그냥 갑니다.

단체 버스는 통과랍니다. 고군산대교끝이 회차지점입니다. 이곳에서 내려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코스는 무녀봉-선유봉-대장봉-망주봉-대봉-원점회기.. 일단 이렇습니다. 첨엔 다 돌줄 알았습니다..;;

섬이고 높이도 얼마안되는 봉우리들이라.. 그런데 생각보다 거리가 좀 되네요..;; 

암튼 일단은 호기롭게 출발..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낀 해안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저멀리 건너온 고군산대교가 보이네요.

요기 해안을따라 걷다가 오른쪽으로 빠져 사진상 보이는 오른쪽 봉우리(큰무녀봉)로 가야하는데

왼쪽 봉우리(작은무녀봉)로 몇분이 올라갑니다. 엉겹결에 따라 올라갔는데 길이 없습니다.

잡목에 가시넝쿨에 꾸역꾸역 길이 나올까 헤치고 정상까지 갔는데도 길이 없습니다.;;

아주머니 한분 아저씨께 가는내내 짜증에 투덜거리십니다. 길도 모르면서 뭐 이런데로 왔냐고..;;

생채기에 옷과 배낭은 다 걸레가 되서 내려오긴 했는데.. 러셀보다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시간이 지체되다보니 다른분들은 큰무녀봉안가고 그냥 가신답니다.

혼자 쭐래쭐래 올라갔다와봅니다. 인증 하나 찍고 뛰다시피 내려왔습니다. 

큰무녀봉에서 본 선유도.. 저 다리를 건너가야합니다.

선유도 해안 트레킹코스를 따라 선유봉으로 올라갑니다.

멀리 망주봉와 짚라인타워가 보이네요..

장자도 방향..

무녀봉쪽 방향.. 안개가 걷히면서 날씨가 좋았습니다..^^

선유봉에서 내려와 장자도로 가야하는데 왠지 시간이 없을거 같아 그냥 망주봉으로 향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두 봉우리중 왼쪽 봉우리가 정상인데 바위를 줄잡고 오르는 구간이 3분의1 정도 됩니다.

약간 위험할수도 있지만 그리 힘들진 않더군요.. 

오른쪽 대봉이 보입니다. 정상부근에 조망데크도 보이구요.. 아마도 백패킹하게되면 이곳에 많이들 하실거 같습니다.

망주봉을 내려와 대봉을 가야하는데 시간이 빠듯합니다. 포기하고 그냥 무녀도로 향합니다.

짚라인 타는거보니 재밌어보이긴합니다. 1인 2만원이랍니다..^^;; 혼자라 포기..비싸서 포기..ㅡㅡ;;

돌아오는길.. 아침 풍경과는 또다른 모습이네요.. 비도 살짝살짝 내리고..

나름 빨리 돌았는데 그래도 두 봉우리는 못가보고 왔습니다.

담에 백패킹으로 온다면 그때 나머지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허접한 후기 마칩니다..^^ 즐거운 산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