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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바위 재밌을것 같아서 어제 맘 먹고 집에서 나와서 수락산으로 무작정 갔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부터 오르기 시작햇는데 평일이라 그런가 등산객 딱 4명 정도 보았습니다.
쨌든 석림사 지나고 계곡길 쭉 따라서 올라가서 도정봉 능선 합류해 기차바위로 가는데 눈이 안 녹아 있더라고요
제 신발은 그냥 경등산화 신고 갔는데.. 기차바위 앞쪽에 잡고 올라가는데 무슨 ㅋㅋ 올라가질 못하겠어요 그냥 쭉쭉 미끄러지던데요...그래서 결국엔 팔힘을 이용해서 기차바위 오르기 전 첫번째 로프는 통과 그러나 두번째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문수봉 올라갈때 도봉산 y계곡 올라갈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눈 내린 상태에다 아이젠 안껴서 그런지 팔힘으로 억지로 끌 고 올라가려고 해도 발이 조금은 안 미끄러지고 버텨줘야 하는데 ㅋㅋㅋㅋㅋ그냥 쭉 쭉 미끄러져서 올라가는 중간에 힘 빠져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그래서 그냥 2/3까지 올라갔을때 힘 빠져서 그 밧줄잡고 슬라이딩 하듯이 엎드려 미끄러 내려왔네요.....
아이젠 끼면 올라갈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절대 눈 내렸을때 아이젠 없이 기차바위 올라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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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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