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거북이 산행결산입니다.^^15

안녕하세요. 산타는 거북이 입니다.

몇몇분들이 2016년 산행결산을 하시기에 저도 부끄럽지만 한 번 해봅니다.

사진이 많이 허접하지만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저희 집 근처에 있는 광교산 인증은 빼고 올리겠습니다. 올해 광교산은 20회 정도를 갔었습니다.

1월 6일 설악산

친구와 함께 오색에서부터 시작하여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고 백담사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대청봉에서 중청으로 가는 도중에 맞은 설악칼바람은 정말 정말 강하고 추웠습니다. 그리고 백담사로 하산 도중에 왼쪽 무릎통증이 발생하여 하산하는 내내 많이 고생하였습니다.

1월 30일 지리산

위에 계신 두분은 저희 거북이 산악회(총원 3명)의 회원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정기적으로 같이 다니지는 못합니다. 중산리에서 출발하여 로타리 대피소를 지나 천왕봉으로 가는 도중에 또 무릎통증이 발생하여 마지막 300m를 남기고 그냥 하산을 합니다.

2월 25일 덕유산

한 달 정도 열심히 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정회외과에서 주사도 맞고 헬스장에서 하체근력도 키우고 하여 다시 덕유산으로 향했습니다.

코스는 삼공리 - 향적봉 - 안성이었고 약 18km정도의 거리에 다행히 무릎통증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월 21일 북한산

2월 26일 소백산

혼자 다녀온 소백산 산행입니다. 은근 칼바람을 기대하고 갔지만 시원한 바람 정도 였습니다. 정산에서 한 30분 정도 시원한 바람을 맞고 어의곡으로 하산하였습니다.

3월 1일 설악산

실수로 사진이 빠졌네요. 이때가 오색에서 올라 한계령으로 하산했는데, 대피소 직원분의 실수로 통제중인 서북능선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랑 한 2분 정도가 더 들어갔었는데요. 3월인데도 눈이 정말 많았습니다.

3월 6일 도붕산 오봉

도봉산에 참 재미있는 테마가 많은 것 같습니다. 포대능선, y계곡, 오봉, 여성봉등등이요. 여성봉은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가보고 싶습니다.

3월 13일  사량도 지리산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산은 처음 가봤는데 저로서는 참 이색적이었습니다. 산 자체를 짧고 낮았습니다만, 굉장히 스릴있는 부분이 많았던 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3월 19일 북한산

아마도 비봉능선을 타고 족두리봉가는 도중에 길을 잘 못 들어 탕춘대로 하산을 했었을 겁니다.. ㅎㅎ

3월 27일 성주봉

대슬립 테마산행이었습니다. 약 100m정도 로프를 잡고 올라가는 대슬립구간이 참 재미난 산행이었는데요. 참 재미있었습니다.

4월 10일 덕룡,주작산

곳곳에 피어있는 진달래와 산세가 어우러진 멋진 산이었습니다. 이 곳을 가고나서 낮은 산도 참 매력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월 16일 북한산

영봉에서 찍을 사진인데요. 시작은 숨은벽 - 육모정으로 하산했습니다.

4월 23일 지리산 1박 산행

친구와 함께 장터목에 묵으면서 고기도 구워먹으면서 널널하게 즐긴 산행이었습니다. 다음날 일출도 보구요. 이 산행은 친구놈과 화대종주전

예비산행 성격이었습니다.

그리고 5월 5일 대망의 화대종주

친구와 함께한 화대종주,,, 초반에 페이스 좋게 치고 나가다가 1시간45분만에 주파하였으나, 이 후에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그리고 엉덩이에까지 쥐가나면서까지도 참고 진행을 하였지만 결국 연하천 이후에는 몸이 더이상 말을 듣지 않아 벽소령에서 음정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장거리 산행에서 페이스조절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산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슬픈일

화대종주에서 고배를 마시고 수원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어머니에게 전화가 옵니다. 아버지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 중환자실로 입원하게 되었다는 내용,  약 10여년 전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최근들어 그전부터 좋지 않으셨던 신장(1년전부터 투석하심)도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한달 뒤인 6월5일 하늘나라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저야 전에부터 아버지가 언제든지 돌아가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담담했지만, 어머니와 누님이 슬퍼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7월 25일 마니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달 이상 기분도 좋지 않고 우울하여 산행을 멀리하고 있다가 선배의 제안으로 마니산을 갔습니다. 마니산은 첨제단부터 정수가 갈림길까지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이 아름답고 바다를 보면서 산행하는 맛이 최고인 산인 것 같습니다.

8월 12일 북한산

무더웠던 여름날 친구와 함께 북한산 숨은벽에 갔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던 것 같은 기억입니다. 너무 덥고 땀이 나서 조금가다 한참쉬고 했습니다. 이후 백운대 올라 산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였습니다.

8월 20일 홍천 팔봉산

거리는 짧지만 1봉부터 8봉까지 보는 맛이 있는 산입니다. 전체거리가 3km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겁니다. 시간도 한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걸릴겁니다.

8월 27일 설악산

오색에서 출발 공룡을 타고 비선대로 하산하였습니다. 저는 모든 산중에서 설악산 공룡능선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하산길에 마등령에서 비선대로가는 내리막의 무시무시함을 견디어야 합니다.

9월 3일 운달산

이 산은 제가 왜 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자주가는 산악회를 따라서 간 것 같은데, 산 자체를 굉장히 무지막지합니다. 수직 30m이상 로프구간을 2번이나 통과를 해야합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9월 4일 명성산

어머니와 누나를 모시고 갔던 산입니다. 자인사로 하산하는 길에 너무 험해서 어머니가 굉장히 힘들어하셨습니다.

9월 25일 설악산 서북능선종주

오색 - 대청 - 귀때기청봉 - 남교리 코스로 간 서북능선종주입니다. 귀때기 청봉을 안 가보신 분들은 저는 강추합니다. 어마어마한 돌무더기 너덜길의 이색적인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10월 15일 영남알프스

신불산 이후에 능선이 너무나도 멋졌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하늘길 종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9월 10일 다시 화대종주도전

실수로 사진의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이해바랍니다.

혼자서 기차를 타고가서 화엄사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서 사진을 거의 못 찍었네요. ㅎㅎ

어쨌거나 천신만고끝에 간신히 해지기 전에 대원사에 도착했네요. 다행히 무릎은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10월 29일 강남7산종주

마지막 삼성산에서 본 일몰.

11월 5일 내장산 8봉 종주

한바퀴 도는 형식의 산행코스로 차량회수의 부담이 없는 코스 입니다. 단풍을 기대하고 갔으나 아랫쪽 말고는 거의 볼 수 없어던 단풍이네요.

11월 11일 운악산

짧지만 강한 인상을 주었던 운악산입니다.

12월 11일 관악산

날씨가 참 좋았던 날의 관악산 산행이었습니다.

12월 17일 구육종주

친구와 함께 구육종주를 나섰지만 시간 분배를 잘 못해서 할미봉에 가기도 전에 해가져서 본의 아니게 2시간 정도 야간산행을 했습니다.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번외로 등포님들과 함께한 북한산 산행

산행도중에 눈도 내려서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고, 좋은 분들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광교산에서 등포님들과 함께.....

이렇게 해서 2016산행기 총정리 마무리 하겠습니다. 올 한해 정말 재미있게 산행하였고, 내년에는 떠 어떤 산행을 할 지 기대가 많이됩니다. 등산포럼 회원님들도 내년에 계획 잘 세우셔서 안산즐산 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