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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타는 거북이 입니다.
지난 31일과 1월1일에 등포의 회원분들과 설악산 일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까한걸음님, 페노메노님, 냉천님 그리고 저 이렇게 넷이서 오색에서 출발, 중청에서 1박 후 대청봉에서 일출을 감상 후 천불동계곡을 통하여 소공원으로 하산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몰라 일단 제 사진과 일몰, 일출 사진만 올리고 나머지의 산행기는 등포의 까한작가님께서 자세한 산행기를 써주실 것입니다.
대청봉에 도착을 했을 때 춥지 않았던 바람이 약하게 불었고, 구름이 조금 있는 아주 맑은 날이었습니다. 1박 산행이라서 그런지 평소에 25리터 정도 메고 다녔던 저로써는 40리터 배낭은 무겁기만 하네요. ㅎㅎ 오색 오름길이 아주 힘들었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페노메노님과 저는 자리배정을 받고 냉천님과 까한걸음님은 용아장성이 보고 싶다며 소청대피소로 가셨습니다. 까한걸음님이 저에게도 같이 갈것을 권유하셨지만 저는 힘들다며 단호히 거절하였습니다. ㅎㅎ
얼마 후 까한님과 냉천님이 돌아오신 후 5:15분에 있을 일몰을 보기 위해 대청봉으로 향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일출도 감동적이지만 일몰도 굉장히 감동적이네요.
저녁때가 되어서 그런지 제법 강한 바람이 계속적으로 불어옵니다.
일몰을 감상하고 다시 대피소 취사장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제육볶음, 부대찌개, 삼겹살,,,, 산에서 이렇게 잘 먹는 것이 저에게는 조금 문화충격이었습니다.
다음날 새벽부터 일출을 보기 위해서 다시 대청봉으로 올랐습니다. 오색과 희운각, 소청 부근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몰려오는 불빛이 아주장관이었고, 저희 일행은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출시간은 07:40분 약 25분 정도를 기다린 끝에 멀리서 불쑥 고개를 내미는 2017년 첫 해님이었습니다. 상당히 선명하고 보통의 그것보다는 훨씬 더 커 보였습니다. 저는 간단히 마음속으로 올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희운각으로 내려오면서 찍은 조망 좋은 곳에서의 사진.
이후 천불동 계곡을 지나 소공원으로 하산 완료하였습니다.
등산포럼의 3분과의 산행이 너무나 즐겁고 뜻있는 시간이었고, 서로의 공통의 관심사인 등산 이야기를 함으로써 서로 많이 친해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더 많은 등포 분들과의 조우를 기대하고 바래봅니다. 2017년 한 해 등산들 많이 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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