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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6년 마지막 산행을 설악산으로 다녀왔습니다.(안내산악회 이용)
새해 일출을 갈까 고민도 했는데 많은 인파와 차량 정체등을 이유로 마지막 날을 택하게 됐네요..
오색-대청봉-소청대피소-봉정암-백담사-용대리로 다녀온 코스입니다.
대청봉에서는 엄청난 바람으로 인해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몸을 제대로 콘트롤이 안되고 강한 바람과 눈으로 인해 발로 너무 시려워 정상에서 오래 있을 수 없었네요.
그래서 일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네요..ㅠㅠ
소청에서 봉정암까지는 눈이 많이 쌓여있어 아이젠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냥 쭉쭉 미끄러지면서 내려갔습니다.ㅎㅎ
눈 밟는 재미로 잘 내려오다가 백담사부터 짜증이 밀려오고 졸음이 조금이 쏟아지고 지루해서 미치는줄 알았네요... 백련사길보다 더 지루한 길이 여기에 있었네요..ㅠㅠ
작년 겨울산행 중에 가장 추웠던 산행이었지만 한해 마무리하는 일출을 볼 수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산행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등포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안산즐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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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소청에서 봉정암 쪽으로 못 가봤는데 다음에 가봐야겠어요.
백담사 내려가는 길 만큼 지겨울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