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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너무 멀어서 엄두도 못내다가
설에 본가에 내려갈때 등산장비도 다 챙겨 가서 지리산에 처음 올랐습니다
여름에 계곡 물놀이하러는 갔어도 등산은 처음인데
사람도 없고 한적하네요
빙판으로 만든 등산길
유명한 참샘인데요
겨울인데도 다 얼지는 않고
졸졸 나옵니다
드디어 소지봉에 올라서 한숨 돌렸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햇빛이 따가울 정도더군요
이사진이 아마 장터목대피소에서 찍은거같은데
장터목대피소에 와서야 조망이 트이더군요
장터목대포소에서 점심을 먹고
천왕봉을 향해 계속 오릅니다
제석봉부터가 제대로더군요
힘든 산행의 피로도 잊고 경치구경 잘했습니다
지리산에 온 보람을 처음 느끼겠더라고요
이런 경치를 보고싶었는데
제대로 봤습니다
장터목에서 천왕봉 오르는길은 힘들고 재미 없는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와보니 역시 잘못 생각했습니다
지리산 산행의 백미더군요
드디어 천왕봉에 올라서
여기저기 바라봅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제대로 보이네요
정상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한적했습니다
백무동에서 오르는 지리산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중산리로 내려오는 길은 많이 심심하더라고요
설악산 천불동으로 하산길은 내리막이 힘들게 하지만 천불동의 기막힌 경치를 바라볼수있어서 좋은데
중산리 하산길은 별로였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ㅎㅎ)
지리산의 묘미를 느끼기 위해서 다음엔 종주 도전을 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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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많으셨습니다.^^
겨울등산하기엔 더바랄게 없을 정도로 날씨가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