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가까워 오면 은근 스트레스 받는 이유.26

안녕하세요.

몇 일전에 사랑니 위, 아래 맞닿던 거 두개 뻈더니, 음식 먹을때의 씹는 느낌이 달라져서 그런건지.

혀 같은 부위를 연속으로 두번.. ㅠㅠ 담 날 다시 한번 퉁퉁 부은 그 곳을 확인 사살로 꽉 깨물었더니 ㅠㅠ ...

아주 그냥 너무 너무 아프네요. 혀가 엉망. 통증을 도저히 참지 못해서 첨으로 혀에 바르는 연고샀네요.

업계 최고라는 알x칠은 너무 무서워서, 순한 넘 하나 사서 발랐는데. 두번째만에 확 좋아지네요. 룰루랄라.

그리고 예방법은 아주 간단.. 조심조심.. 천천히 씹자..새삼 깨닫고 실천중인 개굴희사자입니다.

각설하구요,,

주말지나고 나면, 요번 주말에는 어느 산 갈까. 이게 은근히 사람 피곤하게 하네요.

화요일, 수요일되면 안내산악회 들어가서 한번 쫙 훑어봅니다.

뭐야. 금요 무박 덕유산 육구종주하네? 쏠리는데? 갈까? 하다가도 무박은 일출과 같은 특수한(?) 경험을

위한게 아니면 자제하쟀지란 생각이 들어서 패스.

그보다도  안내산악회로 몆 주 연속다녀오다가 저번 덕유산 사건( 시간 못맞춘 몇 분이 귀가 버스를 놓친..) 이후

여유있는 산행, 여행을 하자란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검색 중단.

차가운 공기와 함께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맞보는 카푸치노 한잔의 행복함. ㅋ

사실 안내산악회로 다닐때도 휴게소 시간은 20분 주니, 자차로 다닐때 보다 많이 쉬게 되는 건데도. 

안내산악회에서 여유를 찾을 수는 없잖아요? 당분간 안내산악회는 패스!

등포 들러서 함산 동행 구하는 글 보면 잠깐 솔깃해집니다.

어. 근데 대피소 일박이잖아. 버너사야겠다. 배낭은 키아37이면 되겠지? 겨울도 아닌데 뭐.

이랬다가도 나는 혼산족. 게다가 낯선 곳가서는 잠도 잘못자잖아? 라는 생각이 들면. 급 우울해지죠. ㅎㅎ

목욜, 금욜되면 설악, 지리, 소백, 덕유같은 메이커산만 생각합니다. 설악산은 몇 년전에 갈 기회를 놓친 이후로

왠지 가기가 좀.. 누가 가자면 좋으련만. 영동탈때마다 징그럽게 길이 막힌 경험이 많은 것도 꺼려지는..

지리는 중산리-천왕봉은 생각만 해도 무릎이 아파오네요;; 화대종주라는 거 꼭 해보고 싶고.. 근데 자신이 없네요.

지리는 어렵다는 코스 연습삼아 가야 겠어요. 당분간은 지리가 1순위. 근데 거리가 멀어서 ㅠㅠ 귀차니즘이..

소백은 율전 원점회귀 코스로 다녀올까란 생각이 들지만, 눈이 없어서 별로겠고..

덕유는.. ㅎㅎ 완전 좋죠. 근데 이번에 가면 4주 연속이니... 좀 그렇고, 삼공리 원점이나 안성원점을 벗어나야 되는데 ㅋㅋ

덕유 스토커도 아니고.. 덕유는 당분간 그만! 봄꽃 피기 전까지는!

모처럼 등포인연분들로부터 함산 요청오면 그건 참 좋더라구요. 많진 안았고, 그나마도 사정이 안되서 못갔지만.

근데 매 주말마다 껀수가 있는게 아니니..

홧김에 뭐한다고 에이 다 때려치우고, 광청이나 하자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이제 네버 절대로 하고 싶지가 않네요.  단 당분간은 ㅎㅎ

(조X희님이 리퀘주시면 할 듯.ㅋ)

산이 좋아서 매주 하는데... 어디 가느냐가 매 번 큰 숙제로 다가오네요. 그냥 한달은 서울 산, 한달은 경기도 산, 충청도 산..

이렇게 다녀볼까란 생각이 막 드네요. ㅋㅋㅋ

쓰면서 생각해 보니 이거 어떤 분들이 볼때는 배부른 고민인거 겠죠? 그렇담 죄송하구요. 모두 즐산 안산해요. 잡설마칩니다. 고맙슴다,

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덕유산, 백련사에서 향적봉오르면서 저 멀리 중봉을 찍은 사진입니다. 가운데 향적봉대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