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쌈룡입니다.

요즘 뱃살이...너무 심해져, 조금 일찍 일어나 걸어서 출근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처음 내려와서 자전거를 이용 출퇴근을 한달 가량 했었는데,

출근길에는 계속 오르막길이고 퇴근길에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보니....

퇴근시에는 전혀 운동이 안되니 재미도 점점 없어지고,

오르막길을 쉬지않고 30분~40분가량 자전거 타다보니 무릎도 시려와서,

날씨가 쌀쌀해질 때 쯤 자전거 출근은 포기한 이후로

차를 이용해 생활하다보니 운동을 전혀안하게 되서, 조금 일찍 일어나

출퇴근 시간이라도 몸을 좀 움직여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비가와서 평소대로 차를 타고 출근하고, 오늘이 이틀째인데 상쾌하고 좋네요.

평소 차로는 15분 정도 소요되고, 자전거로는 30~40분 정도 소요되는데

걸어서 출근하니 40분~45분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 오르막길이 다보니 자전거와 비교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네요. )

오늘은 평소 자전거 출근하던 코스로 차 없는 길로 둘러서 오니 한시간 조금 안되게 걸렸네요^^;;

참 신기한게, 자전거 타고 한달가량 출근하던 길인데도

걸으면서 보니 자전거 탈 때는 못보았던 풍경들이 또 보이네요.

날씨도 점점 좋아지고 이렇게 출퇴근을 하면서 제주도를 만끽하면 참 좋으련만

1년 계약을 하고 제주도에 프리랜서로 내려온터라, 만약 재계약이 안된다면

이제 제주도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제주도에서 처음 노꼬메오름 정상에 올라갔을 때, 그 때 그 감정이 너무 좋아서

제주도를 많이 느끼고 싶어 백패킹을 시작으로 캠포를

한라산 겨울 산행을 준비하면서 등포를 알게되었습니다.

미리 등포를 알았다면, 결혼하기전에 좀 미리 질러놨을텐데말이죠 하하하

그래도 백패킹 장비를 어느 정도 마련함에 만족해야겠습니다.

만약 서울 올라가게되면 이런 사소한 생활이 많이 그리워 질 것 같네요.

( 2호선 라인을 다시 어떻게 타죠 ^^;;)

마지막으로 요즘 해가 좀 길어져서, 칼퇴하면 시간 맞춘듯이 볼 수 있는 석양사진으로 마무리 합니다.

등포 여러분 모든 안산하세요 ^^

추신.

출근길은 참 평온하게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푼짱님의 수령기를 보고....

다시 파타고니아 R1 뽐이 ㅠㅠ...

거기다가 아크테릭스 페이즈와 파타고니아 캐필린 뽐까지..

종합선물세트롤 뽐을 주셔서 마음이 힘드네요 ㅋㅋㅋㅋㅋ

( 왜 파타공홈은 때마침 쎄일을 하는 것인가...ㅋㅋ)

이번주 블다 지팡이를 비상금으로 몰래 산터라

차근차근 다시 모아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