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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사매표소에서 콘크리트 포장길 쉽게 오르다가
삼천사갈림길에서 매봉으로 접어드는순간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되더군요
북한산의 수많은 등산로 중에서
응봉능선길은 특색있는 조망을 보여줍니다
물론 많이 봐서 살짝 지겨운 의상능선길도 잘 보이고요.
중간에 철제난간코스가 있는데
여긴 그렇게 위험한 코스는 아니지만 팔다리 함께 쓰면서 전신운동을 해야합니다
전 이길을 리틀 숨은벽능선으로 부르고싶습니다^^
좌우로 살짝 절벽이라서 축소판 숨은벽능선같더군요
고소공포증 걱정할 정도는 아닌것같군요
능선 몇개 지나서 저멀리 백운대 만경대가 아련하게 보여서 한컷 찍었습니다
사모바위 지날때마다
삼천사길은 어떤길인지 궁금했었는데
오늘 처음 올라보니까 참 좋네요
사모바위에서 승가봉 지나서 늘가던 청수동암으로 오르는데
해빙기를 맞어 엄청 큰 바위가 낙석한 모양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안되는데 저 흰부분이 바위끼리 부딪쳐서 난 바위가루고 저끝에서 바위가 쪼개지기까지 했네요
바위끼리 부딪친 가루가 선명한거 보니까 낙석한지 얼마안된것같은데
등산객이 지나갈때 낙석했다면 어쩔뻔했을까 아찔합니다
등산할때 군데군데 붙어있는 '낙석조심' 표지판이 딴세상 얘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어쨌든 대남문 지나서 산성능선코스에 들어섭니다
의례적으로 삼각산 한번 찍고
뒤돌아서서
지나온 산성주능선도 한번 찍고
눈꽃으로 장엄했던 겨울 백운대가 아쉬워서
한컷 찍고
북한산성입구로 하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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