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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초에 조란희님이 청광하자고!!!!!
개굴희사자님하고 조란희님하고 조란희님 아는 동생분(여성분)하고 같이 하자고 해서
목요일쯤 주말에 일할지 안할지 알 수 있어서 목요일에 다시 답변드리기로 하고 잊고 있었는데
어제(금요일)에 다시 물어보셨는데 오늘(토요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갔습니다!!!
비 오면 오라지... 구라청 너무 자주 속았다!!!하면서요.
조란희님이 6시간 40분안에 끊는게 목표라고 하셔서 초반부터 좀 달렸습니다.
초반에 조란희님 동생분께서 제일 선두로 엄청 빠르게 가셨습니다.
계단이후로는 페이스가 좀 떨어지시긴 하셨지만요.(제가 역전!!!!)
그래서 하오고개까지 3시간을 찍고 하오고개에서 식사를 한 후에
다시 출발했습니다.
전체적인 속도는 빠르게 갔고 조란희님은 신기록 세우겠다고 좋아하셨는데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는 못했네요.
아마 끝까지 계속 기존 속도로 갔다면 그랬을수도 있겠지만 조란희님 동생분이
1년 가까이 산행을 안하시고 장거리도 안해보셨는데 청광을 하셔서 무릎이 안좋아지셔서(석기봉부터 안좋아지셨다고..)
종루봉과 형제봉을 남겨두고 종루봉 아래에서 하산했습니다.
근데 오늘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 대단했던건 조란희님 동생분이셨죠...
체력!!!!!! 위에 적었다 시피 장거리 처음이신분이 평속 3.5의 속도를 계속 따라왔습니다.
앞서기도 하면서요. 무릎이 아프다고 하셨지만 계속 속도 따라오셨어요!!!!
제가 한참 앞서가다가 뒤돌아보면 뒤에 있어요. 놀랬습니다. 몇번이나..ㄷㄷㄷ
저 같은 경우는 처음 청광할때 10시간넘게 걸렸는데 저도 무릎 나가서 다리 질질 끌면서 하긴 했지만...
거진 7시간만에 돌파했으니 대단한거죠....
오늘 저분으로 인해서 저는 좀 쇼크 먹었고 운동 많이 해야겠다.....
이야기는 안했지만 나도 무릎이 살짝 안좋아지는거 같았는데 살도 다시 빼야겠다..(지금 겨울때보다 3~4키로 쪘습니다.ㅜㅜ)
등등.. 여러가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오늘 그냥 날씨도 안좋고 해서 사진도 거진 안찍어서 봄소식(꽃)과 트랭글 기록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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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할 재량은 안됩니다~(우선 전 가방이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