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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요일,
북한산 만경대에 올랐습니다.
비 예보가 있어서 살짝 긴장을 했어요.
요즘 시기에 산 위에서 내리는 비는 아주 위험하거든요.
특히나 릿지길 특성상 기다리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체온유지가 무척 중요하죠.
어제는 테스트 자켓이 아니라 저의 하드쉘을 입고 갔어요.
나머지 옷은 지난 주와 완전 똑같이.
저의 하드쉘을 입고나니 STRETCH 기술이 들어간 멤브레인의 장점이 보입니다.
얼마나 비싸게 출시될 지.
베이스 슬리브 + 미드 슬리브 + 폴라텍 플리스 자켓 + 하드쉘
저렇게 입고 거의 하루 종일 움직였어요.
위문에서 하산할 때는 너무 더워서 하드쉘 벗구요.
STRETCH가 들어간 자켓은 신축성이 좋아 등반할 때 안전벨트 밖으로 자켓이 삐져나오지 않습니다.
이 신축성으로 타이트하게 입어도 불편하지 않아요.
이동 시에 입어도 투습이 좋아 땀이 많이 안 맺히고, 잠시 쉬면 금새 말라버립니다.
겨드랑이에 지퍼가 없어도 지퍼를 개방한 저의 하드쉘보다 더 빠르게 말라 버립니다.
대신 프로토타입 자켓이다 보니 지퍼 위치가 어중간해서 벨트를 착용하면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그리고 정사이즈를 입어야 라인이 살겠는데 그러자면 배가 나온 분들은 살짝 아쉽겠어요.
병풍바위를 지날 때쯤인가?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렸습니다.
보온을 위한 장갑 하나없이 올라오신 분들은 계속 핫팩을 만지작 거려야했어요.
날씨가 좋아도 아직은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날 멘탈 탈탈 털리신 오니리오님 ^^
이날의 클라이막스는 저 웃음 다음 피치입니다 ^^
하지만 만경대 정상에 이르자 모두 리커버리되어 신이 났습니다.
만경대에 오른 뽐뿌 어쩔이 !!
만경대 처음 가봤는데, 재미있네요!
적당한 난이도와 고도감!
다만 먼지가 깔린 날씨라 경치가 좋지 않았다는게 아쉬웠어요!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일들이 생길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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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등포 고리를 달고 있었지만 죄다 똑같은 배낭들이라 눈에 안 띄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