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천태산 사진몇장없는 후기입니다.22

작년 12월초에 산을 다녀오고 4달만에 오르게 되었네요

날이 추워지면서 귀찮아진것도 있고 직업상 상반기는 야근과 주말출근이 잦았던터라 시간을 못내었네요.

3월말 큰일하나를 끝내고 주말에 친구도 시간이 되고 저도 시간이 되서 충북 영동 천태산을 가게되었는데... 일단 보이는 높이 자체가

낮은 산이라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올랐습니다만은 저와 친구의 크나큰 착각이었습니다 ㅎ

주차장에 내려서 올라갈 위치를 보고 사진한장 찰칵

진입로를 지나자 저 멀리 영국사가 보이고 그 앞에 천년을 살아계신 은행나무님께서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고 계십니다

영국사 입구전에 입장료 천원을 따로 징수합니다.

제가 사진찍는걸 귀찮아해서... 중간 사진은 없고 바로 정상사진이네요. 

등산하시는분이 어찌나 많은지 정상석에서 사진찍을 엄두도 못내고 바로 하산합니다.(제 사진은 아니고 증거사진을 남겨야해서 ㅎ)

코스는 A,B,C,D(B코스는 미정비구역)가 있는데 친구와 저는 영국사에서 절한번하고 C코스를 가려고 했는데 가다보니 D코스로 가고있었습니다 ㅎ

D코스가 처음엔 완만한 산책로 같이 나오다가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암벽이 나오고 계룡산 장군봉에서 많이보던 로프가 많이보였습니다

친구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라 힘들어했고 더 친구를 힘들게했던건 우뚝솟은 바위들과 그 옆으로 깍아지르는 절벽으로 되어있어

고소공포증을 호소하였습니다. 전 그런게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사진은 내려오면서 찍은건데 지름길같은 길이었고 경사가 꽤 되었고 옆 푯말에 술드신분 절대 올라가지 말라고 써있었습니다 ㅎ

용추폭포라 불리는 삼단폭포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구가 배경이 멋있다고 찍어준 사진이지만 배나온 모델이고 흐린 날씨라 사진으로 보기엔 별로네요 ㅎㅎ

메고 있는 가방이 잘 안보이는데 몇달전에 설해목님께 나눔받은 가방입니다.

처음 개시를 해봤는데 상당히 편했고 크기도 제가 딱 원하는 크기라 참 좋더라구요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오랫만에 다녀온 산이었는데 돌산이고 그 돌이 부셔지는 돌이라 많이 미끄럽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CD코스로 진입하시는 분들이 정상석 찍으시고 A코스로 내려오실땐 고민좀 하셔야 할게 하산길이 많이 가파르고 외길이라 

올라오시는 분들이 많을땐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집니다. 

거의 대부분 등산객께서는 A코스로 올라오셔서 CD코스로 하산을 하시기땜에 교통체증을 피하긴 어렵겠더라구요

몇번 안다녀본 산이지만 다른곳에서 못보던 취사행위를 목격을 하였는데... 보기가 참 안좋았습니다.

취사하시는분들 근처엔 분명 취사하지말라는 팻말이 있었지만 그런건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흥청망청...

마지막으로 친구가 바나나 막걸리를 사왔는데 이거 저한텐 참 잘맞는거 같더라구요

막걸리맛이 약간 나긴하지만 거의 바나나우유에 가까운 맛이었고 다음에 또 사먹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친구가 담엔 복숭아 막걸리를 사온다고하여 기대중입니다 ㅎ

오랫만에 다녀온 산이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친구와 함께여서 참 즐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