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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만에 산행기를 올리는 이블샤오입니다.
요즘 늦은 퇴근시간, 기차니즘, 바쁜일상에 등포에 넘 소홀하게된점 먼저 죄송스럽습니다.
이번에 거제도에 갔다가 다음날 아침 6시반쯤 기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날의 내상을 치료하러 거제도의 한 돼지국밥집으로...
아침을 먹은 후 친구타를 타고 거제도에서 중산리가 아닌 백무동으로 향하였습니다.
참고로 지리산은 서부능선만 한번 경험해보고 이쪽은 처음입니다.
날씨가 빗방울이 떨어졌다가 해떳다가 했기에 스펙타클한 산행이 되겠구나 내심 생각을 하였습니다.
산행하기엔 적당한 날씨인듯 합니다.
백무동 초소에는 사투리 쓰시는 아리따운 여성분이 계셔서 올라가지 말까 고민했었습니다만 장터목대피소를 예약했기에 할수 없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이날 목적지까지 5.8km의 거리네요.
친구가 먼저 앞장섭니다.
계곡물도 시원해보였고
뭔가 운치있어보이던 느낌의 산행길...
올라갈땐 몰랐는데 하산할때보니 꽤나 너덜길이더군요.
힘들어하던 친구와 함께 한컷.
이날 상의는 내복같아보이던 캐필린으로 입었습니다. 안에는 브린제도..
산행할땐 캐필린도 좋지만 리턴티가 갑인거같다고 느껴지더군요.
참샘? 침샘? 아리까리한 이름의 샘물에서 목좀 축이고요~~
이때쯤 동서울팀은 백무동 초입에서 점심에 반주를 하셨더랬죠.
이거 그냥 다시 하산해서 합류해서 먹고갈까 하는 고민도 했었지만... 당일치기 산행을 하는 친구를 위해 정상을 향해서 갔습니다.
슬슬 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미수습자분들에 대한 좋은결과가 빨리 있길 빕니다.
저 뒷쪽은 자연 화장실이라는 소문이..
안되겠다싶어 스틱을 눈에 꼽고
길이 미끄러워 가방에서 아이젠을 꺼냅니다.
이날 가방이 꽤 무거웠습니다. 다들 더 무거우셨겠지만요... 다리보단 어깨, 허리가 아파 죽는줄...
그리고 몸에 힘이 빠져서 전주의 그곳과 싱크로율 99.9%의 거제도의 한 호텔에서 파는 수제 초코파이를 먹고 다시 힘을 냅니다.
친구는 속도를 내서 한참앞서있는데 저는 계속 여유부리면서 눈밭에 글씨도 써봅니다.
드디어 장터목대피소에 입장..
혹 모르니 참고들 하심 좋을듯합니다.
편지쓰면 얼나나 느리게 올까요?
친구와 가볍게 점심식사를 하고
점심먹은후의 장터목 상황. 대피소에서 백무동방향 한 1.5km정도까지 친구를 배웅해줍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와
이날 가방무게때문에 겨울장비라곤 아이젠, 스패츠가 뿐이고 방수장갑도 없어 고생했더랬죠.
비소식이 있었기에 고어자켓을 입고
안에는 스쿼미시, 밖에는 스피드라이트자켓 입고 한컷 찍어봅니다.
그리고 누군가 제석봉에서 후다닥 뛰어 내려가시던데 서로 한번 빤히 쳐다보고 휙 지나가시던..
알고보니 고소드시던 까한걸음님이십니다. 그 어떤것보다 급한 용무가 있으셔서 천왕봉에서 15분만에 장터목까지 주파하셨다고 ..
제석봉을 잠깐 구경해보고 동서울팀 합류하여 짐좀 들어드릴려 향합니다.
어느정도 내려갔었는데 코드z님을 포함한 일행분들이 안보이십니다.
더이상 내려가면 내가 힘들어 못올라갈거같아 소지봉부근에서 대기탑니다.
눈이 많이와서 그런지 장갑은 젖어 손이 얼음장같았고 마카2는 방수가 안되서 카메라 고장날거같아 조마조마했었습니다.
기다리던중 까한걸음님께서 연락하라고 톡이 옵니다.
서로 엇갈린거같다고 빨리 복귀하랍니다. 그래서 후다닥 올라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소지봉이 윗소지봉, 아랫소지봉이 있었는데 저는 윗소지봉에 있었고 일행분들은 아랫소지봉에 계셨었네요...
다시한번 도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올라오니 취사장엔 산객들로 가득.
일행들이 도착할쯤엔 70%이상은 다 드시고 빠져나가더랬죠~
기다리니 일행님들 도착하십니다.
코드님의 마뭇자켓의 김을 보니 김이 모락모락..ㅋㅋ
그리고 바로 식사준비~~ 먹어야 힘을 내죠~
블루마스타님이 준비해오신 미나리포함 쌈채소들~ 푸짐합니다.
이날 장터목 주점의 메뉴를 소개합니다.
상주에서 공수해온 질좋은 삼겹살과 멜젓이 왠만한 제주도새기집이 안부러웠고요~
코드z님표 찜닭또한 따봉~
뽐뿌컵도 선물받았습니다.
소주,맥주,고량주,수정방,야관문주,안동소주등등 다양한 주종의 장터목주점이 오픈하였습니다.
성남에서 들고온 오니리오남편님의 바지락살 . 참으로 토실토실한게 맛납니다.
그리고 이 막장의 등장은..
이날의 쉐프이신 코드z쉐프님게서 불쑈를 선보입니다.
까한걸음님께서 대구의 유명한 막창집에서 공수해오신 돼지막창볶음은 꼬릿한 향이 풍겨오는데 그 맛또한 일품이였습니다.
대구가 막창이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부산에 사시는 우주인님께서 온천장의 유명한 꼼장어집에서 공수해오신 꼼장어들. 살아 꿈틀거리는거같았습니다.
양념장과 야채를 넣고 쓱쓱 볶아서~
이게 부산 온천장의 꼼장어볶음입니다.
조개국물 베이스의 칼국수가 등장~
그 맛에 정신없이 드시던 우리동네산악대장님과 오니리오남편님~
라면도 등장하여 드시고~
부산의 명물인 부산어묵입니다. 우주인님이 공수해오셨습니다. 다음에 부산가면 어묵좀 맛봐야겠습니다. 맛나요~
이건 제가 들고온 다향오리고기인데 나름 인기 좋았습니다..ㅎㅎ;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쑥쑥이!!
음식좀 만들어보시겠다는 고소드신 까님.
스팸도 히말라야표.
멀쩡한 쥐포도 Made in Hymalaya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의 손을 가진 쉐프셨습니다.
오남님께서 단체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이렇게 대피소에서 좋은 추억을 한가득 남기면서 즐거웠던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대피소에서 밤은 무르익어가네요.
다음주말 2탄에서 계속~
ps. 간만에 글이라 동영상 첨부가 어려워 개인 일기장에 올린 영상포함 산행기도 같이 공유합니다.
http://blog.naver.com/xclamp45/220978107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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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산행이였습니다. 다음에 함께 뵜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