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악산 육봉능선 산책하고 원주 간현가서 놀기.40

정작 산행은 관악산 육봉능선 한 바퀴 돌고 온게 전부라서.

아침 일찍 만났어요. 최근 바위에 재미붙이신 오니리오님.

오후에 북한산 먹방번개에 가실 걸 알고 있기에 언제부턴가 집에서 굴러다니던 번데기 캔 두개를 전해 줬어요.

백운산장에서 번데기 통조림 못 보신분들은 오니리오님을 조르세요 ^^

저희 가족들은 아무도 번데기를 먹지 않아요. 

아니 못 먹습니다 ㅠㅠ

오니리오님을  기다리던 시청 앞 화단에 예쁘게 피어 있던 튤립.

하늘도 좋아요. 바람도 선선하고. 바위 오르기 아주 좋은 날씨!

셀프를 찍으면 ....

늘 그래요. 그냥 이렇게 살래요

북한산에서 단련받은 오니리오님,

육봉은 뭐 별다른 코멘트없이도 샤샥 샤샥 잘 오릅니다. 가끔 없는 엄살을 부리긴 합니다.

배낭의 토토로가 고생이 많습니다.

육봉능선을 올라 연주암 뒤에 있는 무슨 소바위를 지나 향교로 철수했어요.

연주암 뒤에서 만난 분, 그날이 연주대 815번째 오르는 중이시랍니다.

전 먼지였어요. 

서둘러 내려왔지만 예상 시간보다 조금 늦어졌어요.

예상시간 자체가 의미없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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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수학시험 성적이 좋아 기분이 좋아진 딸아이와 함께 서울랜드 산책을 나섰습니다.

일요일 하루 종일 집을 비울거라 

와이프님의 눈치를 보며 심기를 거슬리지 않으면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기 위한 수!

14시 30분이 넘은 시각인데 서울랜드 주차장이 꽉 차고 진입로에도 아직 들어오려는 차들이 미어 터지더라구요.

그날이 날씨가 좋기는 했다만 저래서 언제 들어간대요?

* 정보 1: 일요일은 과천 시내 공영주차장은 모두 무료입니다 (관악산 입구는 예외)

* 정보 2: 토요일 일요일은 과천시내 이면도로변에 주차 허용합니다.

* 정보 3: 과천 7단지 1구역(네이* 맵 참고)는 곧 재건축이라 이주 중입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대충 주차 가능해요 ^^

과천시내에 주차하시고 산책로 따라 조금 걸어오시면 서울랜드입니다.

서울랜드 한 바퀴 돌아봤지만 탈만한 게 없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요.

인간 인형뽑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다이소 1000원짜리 인형을 5천원 내고 뽑아야 한대요. 

망할 안 합니다.

그래서 대기인원은 좀 많아도 기다리기로 합니다. 늘 왔다가 대기인원보고 포기했거든요.

시원하고 좋아요 급류타기 ^^ 

느지막하게 서울랜드에서 철수해서 집에 왔더니 택배가 와 있습니다.

어랏?

오홋!

무려 서라운드입니다. 위아래좌우 모두 고어텍스 멤브레인 !

이건 그냥 제가 신어보려구요. 

작년부터 고어코리아 이벤트 통해서 이거저거 많이 받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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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에는 간현암장엘 갔어요.

전 뭐 어중간한 초보라서 초보코스 몇 번 돌고 그늘막에 앉아서 놀았어요.

다른 분들은 멀티 연습삼아 올랐는데 초보고 몇명 포함되어 있으니 2p 오르는데 2시간 걸린 거 같아요 !

일행들이 저 위에서 땀 흘리고 있을 때, 

전 아래에서 이러고 놀았어요 ^^

저 분들이 오른 루트를 냇가 건너편에서 멀찌감치 바라다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바닥에서 출발해서 중간에 잠시 쉬고 나머지 오른 후에 로프 하강.

60M 로프 한동을 거의 다 사용한걸보니 50M이상 되나 봐요.

저마저 끼었더라면 해저물어 하강했을거에요 !

날씨가 좋아 간현암장엔 많은 분들이 운동하러 오셨어요.

하드프리의 성지 중 하나래요 간현 ^^

저 분들이 오르는 루트는 구경만 합니다. !

빈 시간에 아이들을 벽에 붙여줬어요.

겁쟁이 둘째도 자연벽에 처음으로 도전해 봤어요.

처음엔 어버버하더니 점차 제 갈길 찾아갑니다 ^^

내려와서는 당분간은 바위 안 타고 싶대요

ㅎㅎㅎ

별로 한 건 없는데, 월요일 아침 등짝이 얼얼합니다.

자는 동안 와이프가 걷어 찬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