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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철쭉 구경하러 지리산 바래봉 다녀왔습니다.
정상부는 80% 정도 개화한 거 같은데 기준이 애매모호합니다. 여기저기 곳곳이 철쭉이 피는데 개화 정도가 차이가 있네요. 주말 지나 2~3일면 끝물일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용산마을에서 시작해서 성삼재 휴게소까지 산행했습니다.
바래봉에서 일출 찍으려고 했는데 포인트는 팔랑치라고 하더군요. 만약 운해가 있었으면 바래봉에서 일출을 맞았을텐데 운해따윈 없는 거 같아서 바래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하고 바로 팔랑치로 이동합니다.
이날 사진 찍는 분들은 많지는 않았지만 운해를 기대했다 하더라고요.이날은 전날 비가 내렸고 습도까지 높아 운해를 기대했지만 쩝 그렇게 호락호락 보여줄 리가 없겠죠..
팔랑치에서 자리잡고 일출을 기다리는데 상상했던 철쭉 군락지 범위가 작고 군데군데 있어서 철쭉만 구경하려면 바래봉과 팔랑치만 가셔도 될 거 같습니다. 황매산과 비교하면 군락지 크기가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용산마을에서 바래봉, 팔랑치 그리고 부운치까지는 거의 산책로 수준이라 산행하는데 별 부담이 없었는데 이후에도 편안한 산행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세걸산부터 정령치가 가장 힘든 구간이었는데 좀처럼 거리가 줄지 않더라고요. 상당히 온 거 같은데 막상보니 1~2백 미터 정도..ㅠㅠ
세걸산부터 고리봉 정령치까지 중간중간에 등산로가 협소에 양보해 주는 구간이 많다 보니 정령치에서 오는 등산객들이 많아 시간을 많이 까먹었네요. 줄이 끊이질 않고 이어지는데 중간중간에 강제 휴식 모드..ㅎㅎ
정령치에서 만복대까지 올라가는 길도 힘들었는데 정령치에 식수 새로 채운 것 때문에 양 어깨가 많이 무거워서 힘이 들었어나 봅니다.(식수 6리터.. 성삼재에서는 1리터가 남더라구요.ㅠㅠ)
서북능선 산행은 경치 구경하려고 고개만 돌리면 왜 반야봉만 보이는데 반야봉의 거대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ㅎㅎ 진짜 반야봉만 보였습니다. 다른 건 쪼끔 해가지고..ㅎㅎ 반야봉은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올해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뿌연날씨 덕분에 지라산 주능선은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지만 군데군데 핀 철쭉과 주변 경관들이 너무 멌있었던 서북능선 산행이었습니다.
부족한 산행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야봉과 지리산 주능선
철쭉 군락지와 바래봉
할미꽃
정령치와 만복대....힘은 드는데 아직 갈길이..
세걸산에서..
돈까스 카레덮밥인데 맥주하고 나름 맛있게 먹었네요..
서북능선길에는 얼레지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길...많이오긴 했네요..
만복대에서 바라본 고리봉과 성삼재 휴게소 방향
넌 누구더냐!!
아슬아슬하게 바위가 자리잡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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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늦게 전북교육원에서 올라가니까 조용하고 한적한게 아주 좋더군요.
바래봉철쭉보러 오랫만에 올라갔는데 예전에 비해 군락지가 많이 축소된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