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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신선대 찍고 살짝 내려와
신선대와 자운봉을 한눈에 보면서 오봉쪽으로 가려는 찰라
50살 정도로 보이는 분이
둘레길 정도 복장에 어깨끈 달린 작은 가방(생수500ml 2개 넣을 수 있는 크기) 메고
어디선가 구한 나무작대기를 지팡이 삼아 오시더라구요.
좀 힘들어 보였고 멘탈도 살짝 나가셨더라구요.
멘탈 남 : 송추 폭포 어디로 얼마나 가야 해요 ?
나 : 어디서 오셨는데요 ?
멘탈 남 : 송추에 주차하고 일행(가족)들은 거기서 놀 동안 혼자 사패산 들렸다가 살짝 한바퀴 돌아 다시 송추로 가려구요. 이런 C
나 : 이미 지치신거 같은데 송추폭포로 가시는 것도 무리실거 같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가시거나 곧장 도봉산역쪽으로 하산 하세요.
지금 오후 5시가 넘어서 슬슬 해도 떨어 질거예요.
멘탈 남 : 그냥 숲길로 가로질러 내려가면 안되나요.
나 : 위험하고 멧돼지 나올 수 있어요. 절대 안돼요.
멘탈 남 : 어떤 등산객에게 물어 보니 C 조금만 가면 송추폭포로 C 내려가는 길 있다고 해서 G 여기 까지 왔는데.. C,G
도봉산역쪽으로 내려가서 택시 타야 겠네요. C
나 : 네. 그게 좋으실 거예요. 서두르세요.
멘탈 남 : 힘들어서 C 더 이상 못 가겠어요. G
나 : 네. 그럼 잠시 앉아서 쉬시다가 곧장 하산하세요.
멘탈 남 : C,C,C,C8,G,G,G,Gral " 이래서 산에 한번 가서 고생 한 사람은 다시는 등산을 안 하는구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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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등산로에 제가 표시한 녹색길 쯤으로 생각하고 2,3시간 잡고 원점 산행 하신거 같더라구요.
송추분소에서 그늘진 곳으로 능선까지 올라 사패산 찍고 나서 뭐... 갈만하네 생각 하고 한 블럭 더 가서 송추로 내려갈 생각으로 쭉 직진 하신거 같더라구요.
도봉산 가신 분은 아시겠지만 도봉41-04 코스부터 힘들어지고 모든 등산로의 하산 방향은 1호선,7호선 쪽 방향 밖에 없습니다.
송추로 원점 회기하려면 도봉산 주능선 50% 이상 힘들게 타야 해요. 이걸 전혀 모르고 오신 듯하더라구요.
이 분 하산 후 택시타고 송추 까지 가시면 택시비에 또 멘탈 나가실듯 .. ㅡ.,ㅡ
송추에 도착하면 해 떨어져서 기다리던 가족들도 멘탈 나가셨을 듯 ..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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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퍄리
오봉매표소쪽에 집단상가들 이쁘개 신축한 건물들도 많은데 아직도 조금 휑한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