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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토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결국 산에서 일출을 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일출시각이 05:15 정상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높이의 봉우리에서 맞이하려면 등산로에서 30분은 걸릴터
부릉이가 없는 뚜벅이로서 대중교통 시간을 계산해보지만... 아무래도 몸을 써야할 거 같습니다 ㅋㅋ
집에서 노량진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뒤 동작구청역 앞에서 641번은 타고 사당역에서 하차 후
관음사 코스를 지나 국기봉(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국기봉이라 부르는데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세욥) 위에 위치한 조망대에서
일출을 맞이하리고 계획을 짭니다 흐흐
03시30분에 일어나 라이딩복으로 주섬주섬 같아입고 한강산책로로 한강대교까지 달립니다 ㅋㅋ
한강대교 옆으로 빠져서 샛강역을 지나 조금 더 지나면 노량진역이 보이죠.
편의점에 사람이 많더군요 ㅋㅋ 날이 좋아서 다들 맥주 한잔씩 크흐
자전거를 야무지게 매어두고 동작구청역 옆 롯데리아에서 한우불고기세트를 먹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처음 먹은 햄버거가 이것이었는데 먹을만 하더군요
04시30분에 첫차 버스를 탑니다. 일요일 새벽이라 승객이 없을줄 알았는데 왠걸! 두세 정류장을 지나니 만원 버스가 됩니다;;
다들 어딜 가시는지 궁금해졌으나 이내 신경을 끄고 ㅋㅋ
여기서 내려서 쪼콤 사당역으로 걸어갑니다.
일요일 아침의 5시의 사당역 풍경은 주말 저녁과 다를바가 없더군요 ㅋㅋㅋ
감자탕집은 만석이구 ㄷㄷ
암튼 4번 출구앞에서 일행 두명을 만난뒤 바로 등산로 입구로 고고
관음사와 등산로 입구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몸을 풀고 신발끈을 고쳐맨 다음 산행 시작!
아직 몸에 열이 올라오기전 도착한 공터? 암튼 여기에 체력단련장도 있어서 근처 어르신들이 새벽에 자주 운동을 오시더라구요
이날도 씨끌벅적 했던걸로
하늘이 이뻐보여 찍었지만 사진에 담아놓으니 별건 없군요..
국기봉에 한시라도 빨리 도착하고파 일행들 생각안하고 달리려던 차에
뒤에서
"일출 떴드아!..."
아..앙대..
황급히 걸음을 멈추고 자리잡고 사진을 찍습니다 ㅠㅠ
해님 옆에 있는 롯데타워가 인상적입니다
북한산 능선이 보이긴 하더군요 그리 나쁘지 않은 시계
이곳을 지나지 않으면 사당코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ㅋㅋ
얘는 왜 물구나무를 섰을까요?
수정이 안됩니다 ㅠㅠ
요기가 아까 말씀드린 국기봉(이라고 제가 부르는 곳입니다 ㅋㅋ)
관악산 골룸이라고 불려집니다.
일행은 짐은 언제나 제 몫이죠
연주대 바로 밑 준암벽구간.. 여기 오르는 맛에 관악산을 옵니당
연주암에서 인증샷을 찍고 빠르게 하산합니다
서울대 제2공학관에서 버스를 탄 뒤 서울대입구역에서 빠빠이
저는 노량진역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한캔 쮹쮹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다시 가영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가양역 옆에 있는 치킨 맛집에서 혼치
여름에 가까워 질수록 대중교통을 이용한 일출 산행이 점점 어려워지더군요 ㅠㅠ
역싀 일출은 원정을 가야 맘편히 볼 수 있는걸로..
간만에 새벽산행이었는데 사람이 정말 한명도 없어서 ㅋㅋㅋ 너무 좋았습니다. 쾌적한 산행 굿
아 일행에게 산행로그좀 보내달라고 하니 중간에 자기도 모르게 꺼버렸다네요.. 젠증...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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