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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엔 오색-대청봉-천불동을 하루만에 올라갔다와서
무리했더니 후유증이 3일정도 가더라고요
이번에 친구랑 같이 일박으로 올랐습니다
코스는 백담사 - 봉정암 - 소청 - 천불동 - 소공원
수렴동계곡 오르는 길에 물빛이 유독 에메랄드빛이라서 찍어봤습니다
이게 쌍용폭포인지 용소폭포인지? ㅠㅠ
수량이 참 없긴 없네요
봉정암에 도착해서 사리탑까지 올라 용아장성을 조망합니다
운해가 깔렸으면 좋겠지만 그냥 희망사항이죠 ㅎㅎ
소청대피소로 오르는중에 뒤돌아서 봉정암을 바라봅니다
식수도 공양해주고 참 고마운 절이죠
백담사에서 봉정암 오르는 코스는 나이드신 불자님들이 많은데
저 그분들이랑 앞서거니 뒷서거니 오릅니다 ㅠㅠ
봉정암은 불자님들에게 일종의 성지순례같더군요 아닌가요?
어쩃든 봉정암 오를때마다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오 소청대피소에 올랐습니다
봉정암에서 소청대피소까지는 왜이렇게 힘든건가요?
저랑 친구만 힘든건지 그 몇백미터 가는데 열번은 멈춰 쉰거 같네요
이나무는 자주 보다보니까 이제 정이 들것같습니다
다음날 비를 예고하는 석양
소청대피소에서 보는 조망은 참 아름답습니다
근데 이번엔 유독 소청 중청 희운각 등등 대피소에서 양치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소청에선 30대 초중반 부부가 초딩 저학년 애랑 나란히 양치질하고 테라스 너머 풀밭에 양칫물을 버리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너무나 당당해서...
희운각에선 부부 등산객 두쌍이 다정하게 식수대 앞에서 양치하더라고요
전 설악산 대피소에 7번 정도 다녀갔지만 그전엔 한두명 양치하는건 봤지만 이번엔 유독 심하더라고요
이번 일박이일 산행에서 수십명 보다보니까 딴지거는 제가 이상해보이더군요
오늘은 비가와서 천불동으로 내려오는데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우중등산이 처음은 아니지만 설악산이다보니 더욱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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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샘터에서 양치질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올초 겨울에 덕유산 갔을때도 왠만한 공터에서는 취사하는 것 보고.......
산에 오는 사람들이라고 다른 것도 없다. 도시에서 하던 행동을 자연에서도 자연스럽게 하는 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ㅎㅎ
암튼 수고많으셨습니다.
갑자기 많이 늘어난것같아서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규정 찾아보기도 했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