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향입니다...

또다시 평일에 후기로 유저분들을 뵈옵니다.. (자고로 연차는 써재껴야 맛이죠)

이번에는 제가 산을 선택하는데에 있어서, 평소보다는 고민을 상대적으로 덜했는데

왜냐하면... 일단은 비 안오는 지역에 있는 산을 가야하니까..

어제기준으로 오늘 비소식이 늦는 데가

부산이랑 울산? 그랬는데...

그냥 부산가고 싶어가지고 부산갔어요.

바다두 보고잡거(그러나 바다는 못봄)

무튼 그래서 가게 된 산이 금정산이고요..

오늘 코스는

<산성고개(산성공해마을)-동문-의상봉-원효봉-고당봉(정상)-범어사-범어사매표소>

이렇게 댕겨왔고여...

이 루트는..

제가 엄청시리 신뢰하고 엄청시리 좋아하는 산신령 블러거가 계신데..

그 블러거님이 짜신 특급루트로써..

님~내 쓰께요~ 댓달아놓구.......ㅋㅋ 맘대로 갔다가 썼어요

결론적으로는

디기 좋았고요. 진짜로. 

동문부터해서 의상봉 원효봉 요 루트가 오늘 산행 엑기스였기 땜에..

이걸로 안갔으면 많이 억울했을거에요

음 날씨가 좋진 않았지만

금정산이랑 오늘날씨는 환상의 궁합이었고요.... 정말 환상!

별로 빡시거나 힘든 구간이 없어서

강풍에도 덜 위험했습니다...

감히 말씀 올립자면... 

산행중 풍경자체로 치자면은...

전.. 올해 산행중에 오늘이 거의 최고였습니다.

어제 낮에부터 어데갈지... 뒤적뒤적

오호 부산이 저녁 늦게 비가 오넹

쓰윽쓰윽 예매예매

1004번 타고 구포시장에서 내린 뒤 마을버스 금정1을 타야합니다..(계획은 이랬음)

잘몬내릴까봐 1004 타고 가면서도 저 네이버창 켜놈..

근데 내리니께 구포시장 마을뻐스 정류장엔 금정1이 없었어요.....

미친듯이 꼬이기 시작함..

멘붕상태로 핸폰을 뚜들기며 금정1이 서는 정류장 찾아 걷기시작

찾았다 요놈아야.. 한 삼십분을 여서 버렸어요..

위치는 빕스 맞은편 정류장이에요

타지서 뻐스로 산성고개 가실일 있음  이렇게 찾아가시는게 젤 빠르실거임

금정1 종점인 산성공해마을... 이번산행 출발점임다

식당가 반대쪽으로 쭉 가시오

산성 동문

램블러를 켭니당..

또또또 문제 터짐.....

이때 일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이게 등산로 드가는 길이거든요

바봅니다 바보

보고도 모르는 바보야!!!!!!!!!!

저기 지나치고 계속 스트레잇 하니까..

당근 한없이 아스팔트만 나오는거에요... 흡사 한티재........ㅋㅋㅋ

근데 이상한거도 몰랐음

 꽤법 가서야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아.........이거 쫌 아인데......?

깨닫고 이 버스 기둘리는데...

근데..

금정1 + 이거... 타지서 쌍릴레이로 문제 터지니까 

생각할수록 혼자 승질폭발해버려서

걍 택시잡습니다.

산타고 바다 보러갈라했는데.. 쓰잘데기 없는데 시간 다 잡아묵고 바다몬볼거 같애서 열뻗쳤음..

(ㅋㅋ누구의 잘못도 아닌 지잘못인데)

컴백(이제 이런 상황 놀랍지도 않거..)

택시기사 아재께서 여기가 등산로라고 바로 앞에 세워주시네여..

.......이런길을 놔두거...... 나는 왜 차댕기는 아스팔트에서 ..ㅋㅋ

참나 멀쩡한 등산로 직접 보니까 뭔가 더 심통남.

고당봉 쪽으로 거거

 금정산에 개+냥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애들이 다 귀요움 앙증

조망 터지기 전까지는 매우 정리가 잘된.. 빤듯한..넓은.. 길입니다.

아 물론 끝까지 길은 좋아요~

근데 아직은..

이뿌긴한데 삘이 모자랍니다 그 무엇의 삘이..

어떤 산님.. 나물 캐시나 했디만 찰칵찰칵 하고 있으신 거였어요

너스레 한번 떨어볼라하다 넘 집중하셔서 걍 지나옴.

좋아하는 일에는 집중하고 열과성을 다할수밖에 없어요.

좋아하는거 하세요~~~~ㅋㅋ

이런 비석이 많습니다... 금정에

맛뽀기 조망.. 국향은 건물 마니 보이는 조망은 좀 덜 좋아해요..

할무니 산객 등산패션이 넘 고와서  찍

그리고...

여기 이길 넘어서부터

저가 정말정말정말 

금정산 오늘잘왔다고...

계탔다했던 길이 시작됬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천국??

운무랑 막 뒤섞여서

황홀하고.. 아 진짜 사진이 못담는거에요....

나의 찍실력이 한시럽다 한시러워!!!

그와중에 딸기

먼저 간 산님들이 이미 다따묵고 잔챙이만 남음..

 구컁은 왠지 아까븐마음이.. 안묵고 거거..

여기도 실제풍경은 진짜 감동의 도가니탕이었구만요

이 길 오를때 제가 모가 떠올랐는데...

옛날에 김삼순 드라마 있죠

거서 삼순이가.. 현빈이 정려원한테 다시 가니까

혼자 강풍에 비막오는 한라산을 우비입고 타거든요?

그리고는 정상에서 외쳐요..

"난 김희진이다~~ 김삼순이 아니고, 김희진이다~~!!!"

(이때 삼순이가 이름 콤플렉스 땜에 미루고 미루다 드뎌 개명할라카던 때임)

그라는데  뒤에서 노란우비 입는 현빈이 딱........ㅋㅋ

머리카락 다 젖어가지고..... 캬..

걍 오늘 금정산에서 제가 삼순이 된 기분이었다고요...

구냥...(눈치)

(삼순이 안본 유저님들 지성합니다ㅋㅋㅋ)

내가 주워야지...... 나는 등포인이니까..(오글오글)

이

의상봉

돌띠는 따로 없는거 같았어요..(못찾았을수도 있음) 

이 때부터 강풍이랑 운무랑 콜라보

강강강 강강강

부산의 여인들......

꽃원핏 할매가 주신 떡 한입.. 오물오물

원효봉

암것도 안보임 퍼뜩 지나갑시데

이 표지판이 산행 첨부터 끝날때까정 생각보다 도움되게 마니 됩니다..

친절한 금정소방서에게 박슈를..

(금정산 자체가 굉장히 친절한 산예요.

어떠한 갈림길이나 작은 엇길도 결국 주 등산로랑 다 통하게 해놔서 절대 미아가 될수 없음)

북문

문중에 여기가 젤 포쓰가 씹니다..

본격적으로 고당봉 올라가는길 나오기 전에 입니다

이거 관련글 등포에서 본거 같은데..

이런거도 괜츈쵸..

진짜 산신령 나올거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지날때 화장실 냄새 장난아니에요..

정상 직전인데 기분 확깸.......

....... 에도 불구하거?

정상 다왔네~~ 국국향향~~(정상은 항상 옳음)

암것도 안보이지만... 이번엔 예상했지에

돌(=정상석) 어딨노 돌!!!!!!!!!!!광끼광끼!!!!!!

 돌아보니 님계신다

이거죠..

빙고

하이고 내가 또 꼭대기에 왔구나... 대구서 이까지.. 개고ㅅ....

바람이 세서 삼각대 못펴고 있다가

산님 한분 올라오셨길래 한캇트 부탁드렸어요..

근데 쫌 예술로 찍해주셨다 아닙니까?ㅋ

이분이랑은 어케 인연이 되가지고 하산같이하고 밥도 같이 묵고...

(우리 아부지뻘 산님임........ㅋ)

어이 국향이~~갈때 거더라더 묵을거 하나정돈 괜찬자냐~

하산길 계단에 죽치고 있는 삼고냥

(캐 귀욥)

여기 잘오신다는 산님이랑 함께 재잘재잘하미 내려오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카더라......ㅋ

산타는 사람끼리는 노소가 상관이 없어요.. 확실히

범어사

그 산님이 여기도 몸소 가이드해주셨당게요...(여기 신도이심)

부처님 진짜 많음 이런건 첨 봤어요

근데 저가 좋아하는 절의 모습은 아니었어요. 인빽트...(소곤)

고뇌.. 잡념.. 딸랑딸랑 훼에훼이

함하산을 해주신 부산아재.. 므찐 산객니뮤

진짜 고마우신....

그리고 마지막은.....

산님이 화끈하게 쏘신 보리밥으로 배뚜들기며 산행 마무리.. 

 데헤헷

(오늘도 안산즐산했구나 국향아!!! 사랑한다!!!!ㅎ)

+오늘 램블러

완전 엉터리로 됐지만은... 그래도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