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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나리를 찾아서" 07.30(일) 소백산 도솔봉 산행후기
지난달 지리산 종주 후에 계속 산행을 하지 못하다가
한달여만에 소백산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도솔봉에 솔나리를 찾아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 도솔봉에서 관찰한 솔나리
○ 산행코스 : 죽령 ~ 도솔봉 (원점회귀)
○ 이동거리 : 12km 정도
○ 소요시간 : 6:10
- 죽령휴게소 ~ 도솔봉 : 03:20
- 점심 및 휴식 : 00:30
- 도솔봉 ~ 죽령휴게소 : 02:20
○ 날씨 : 흐리고 비 그리고 안개 자욱
○ 도솔봉 특징
- 국립공원에 속해있지만, 길이 험하고 인적이 드물어 주의요망
(뱀, 멧돼지 출몰이 빈번하고 비오면 길이 아주 미끄러움)
- 백두대간 주능선의 일부이며 자연상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여러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음(솔나리, 왜솜다리, 말나리 등)
- 정상에서 죽령부터 연화봉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의 장쾌한 능선 조망이 가능함
충주에서 한시간을 달려 죽령휴게소 도착~
죽령 도로를 경계로 북쪽은 연하봉 남쪽은 도솔봉이 마주하고 있더군요.
연화봉 방향이 아닌 고개 반대편 죽령옛길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들머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주의요망)
산행목표는 솔나리와 왜솜다리...
그리고 말나리, 하늘말나리, 일월비비추, 동자꽃을 실컷 보는 것이었습니다.
흐리고 흩날리는 비와 바람으로 조망은 전혀 없었구요, ㅠ ㅠ
변찮은 사진이지만 야생화만 죽 올려보겠습니다.
▼ 큰까치수영
▼ 달맞이꽃
▼ 가는장구채
▼ 짚신나물
▼ 좁쌀풀
▼ 흰여로
▼ 뜬금없는 단풍잎
▼ 장마철이라 여기저기 자라는 버섯
▼ 사초 속의 버섯
▼ 동자꽃
▼ 말나리 등장, 꽃말 "순결"
하늘말나리와 헷갈리지만 비교해보면,
- 말나리 : 꽃잎이 불균형 / 잎이 줄기 중간에 원을 그리며 돌려나는 윤생형태 / 꽃색이 다소 연함
- 하늘말나리 : 꽆잎이 균형 / 꽃이 하늘을 향함 / 꽃색이 진함
▼ 말나리와 산수국의 콜라보레이션
▼ 산수국은 산행 내내 지겹게 보입니다.
▼ 원추리도 등장~
색이 아주 진한데 우중이라 그런지 더욱선명하고 생생해 보입니다.
▼ 일월비비추
경북 "일월"산에서 처음 발견
싹이 올라올때 꼬여있던 잎이 펴지는 형태에서 "비비"가 유래됨
"추"는 나물을 뜻하는 "취"에서 왔다는 설이 있음
▼ 마침 집에 있는 일월비비추가 개화하여 한 컷 찍어 올려봅니다.
▼ 꽃며느리밥풀
▼ 참취
▼ 참배암차즈기
꽃의 암술대가 두개로 갈려져 꽃 밖으로 길게 나와 마치 뱀의 독니처럼 보이는 고산지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 바위채송화
▼ 돌양지꽃
▼ 찾았다~ 솔나리~ 꽃말 : 새아씨 (인터넷 검색해봤는데 맞나요? 꽃말이 참 재밌음)
잎이 솔잎모양이라 솔잎나리라고도 부름
미리 인터넷에서 산행후기 봐뒀다가 야생화 하나씩 찾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ㅎㅎ
생각보다 작고 청초하고 아름답고 은은한 향이 정말 매력적이었던 야생화 중의 야생화...
직접 보면 새아씨라는 꽃말이 딱 어울려요~
천미터 이상 산에만 아주 드물게 자생하는 꽃이라 더욱 귀하게 느껴지네요.
등로 통틀어 10개체 정도던데 부디 훼손없이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 왜솜다리
마지막으로 등장~ 도솔봉 가기 직전 등로 바로 옆 바위근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설악산 등에서 자생하는 솜다리와 비교해보면
꽃이 작아 "왜"자가 들어가서 왜솜다리이며, 솜털은 더 적다고 합니다.
▼ 올 6월 설악산에서 관찰한 솜다리
솜다리가 복실하니 더 이쁘긴하네요. ㅎㅎ
▼ 도솔봉 정상. 정상석이 작지만 느낌 있네요.
땀을 정말 비오듯 흘리며 올라왔어요.
머리를 흔들면 진짜 땀이 후드득 떨어지더군요...ㅠ ㅠ
▼ 어제 유일하게 잠시 보았던 도솔봉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
날씨가 참... 내려오니 하늘 열리더라구요... ㅠ ㅠ
이상 야생화와 함께하는 소백산 도솔봉 산행 후기였습니다.
이번 한주도 고운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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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데도 한 열명남짓 왔나?ㅎㅎ엄청 한적하고 등로도 인공시설물 없이 자연그대로예요.
날씨만 좋으면 비로봉 방향으로의 조망도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