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 8월 20일, 거제 노자산
내촐->진마이재->뫼바위->마늘바위
전망대->정상->자연휴양림
2) 산행거리 : 약 7km
3) 한동안 메말라 있던 감정선에 설레임을 안겨주었던 산행.
우중산행 경험자든, 처음 경험해 보시는 분들 모두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참석자들만 간직할 그 모든 풍경들.
자연이 주는 감동에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멍~ 하니 바라보며 그저 입밖으로 내어 보는 최대의 감탄사 "우와 우와"^^
부산 출발부터 하늘은 먹구름 투성이에, 거제 진입시부터 빗방울은 두두둑.
뙤약볕도 가려줄것만 같은 울창한 나무숲에 떨어지는 빗방울소리, 숲 곳곳에서 들리는 새소리, 메미울음, 가끔씩 들려오는 천둥...
자연 그대로를 종일 느끼고 돌아왔다 생각됩니다.
여름 우중산행이 그러하듯, 산행내내 우의 안에서의 감당할 수 없는 습함을 묵묵히 이겨내며, 1차 휴식.
진마이재 진입전으로는 맥문동(길쭉한 보라색깔 야생화), 나리꽃(주황색깔 야생화)
야생화 꽃길이 펼쳐져 있어, 개인적으로 또다른 즐거움이 있었네요. 이후, 비구름과 안개에 주변이 몽환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능선길을
걷다걷다 배가 꼬로록.
굿타이밍에 앉을만한 장소에, 기가막히게 다 먹었다 싶더니 떨어지는 빗방울에 후다닥 정리하고, 다시 신선이 살 것만 같은 천상계 능선길로 진행합니다.
첫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그 처음 이제껏 구름속에 갇혀 있다 수줍게나마 잠시 걷히던 남해바다의 풍경.
감탄사 지르다 보니 어느샌가 다시 숨어버린. 노자산 너~어!!!
안개에 갇혀 장소 구분이 안 되는지라, 등등을 거쳐가니, 나무숲 사이로 파란게 보이는거 같은. 발걸음이 빨라지고, 뭔가 있을것만 같고.
도착하니 3층 전망대라. 또다시 굿타이밍에 멋지게 자신을 드러내 주신 그대라는...
이후, 노자산 정상 진입전에 능선길에서 접했던 빛내림.
산행의 지침을 잊게 만들었던, 오늘 내내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던 노자산.
이후, 노자산 정상에서 간단 휴식타임과 나름의 여기저기 풍경들을 맘 속에 담아내가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거리에 비해 풍경감상을 너무 했는지 꽤나 늦은 시간에 날머리로 도착했네요.
인근 해수욕장 샤워장에 들러 간단 뽀송 샤워마무리하고, 역시나 맘속에 오래 간직
하고픈 하루를 정리해 봅니다.
이상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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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아쉽습니다.
제가 등산 다니면서 멋진풍경으로 손에 꼽는 노자산 정상인데.
거제도 해안과 작은 섬들이 펼쳐진곳입니다.
전 휴양림에서 올라 노자 가라 사대 지나 망산넘어 홍포 바닷가 까지 같습니다.
그래도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도 감상하기엔 재미졌어요^^
우중산행이기도 해서, 긴거리는 안되겠더라구요~ 함께한 인원수도 있어 길지 않게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