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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봉이 낙석으로 인해 폐쇄되었다고 해서 꽤나 많은 클라이머들이 인수봉으로 몰렸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전체 폐쇄는 아니고 낙석이 있었던 학교길쪽만 폐쇄된 것 같습니다.
오아시스로 가는쪽에 많은 사람들.. 서면에도 사람이 꽤나 많이 몰려있다 해서 오랜만에 오아시스로 발길을 해봅니다.
많은길에 사람들이 줄서서 올라가는 중이고, 비어있는 궁형길로 올라봅니다.
처음 가보는 길이지만, 든든한 빌레이 믿고 가봅니다.
3피치 크럭스 부분 통과하는데 무진 애를 썼네요. 시작점 볼트 직전 벙어리 크랙도 꽤나 애먹었습니다.
3피치는 총 30미터정도 되는데, 시작점에 볼트 하나를 빼고는 전부 캠을 치고 가야합니다.
B/D 캐머롯 기준으로 1,2호는 1개씩, 0.3 1개, 0.4~0.75까지 2개씩 필요합니다.
잘 하시는 분은 덜 쓰시겠지만, 저는 쫄보라 바느질 하면서 올라갔네요.
3피치 말번으로 올라오시는 선배님.
오늘 저에게 궁형길 선등을 양보해주셨습니다. 어제 등반을 빡시게 하셔서 피곤하셨던 것 같습니다.
옆에 인수A길 선등하시는 젊은 여자분 사진입니다.
침착하신 성격이시라 차분차분 잘 하십니다. 빌레이 보시는분이 줄처리가 좀 미숙하셔서 고생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등반중에 줄이 탁탁 걸리거나, 클립시 줄이 안뽑히면 미칩니다.
비가 한방울씩 떨어져서 4피치는 생략하고 우선 하강합니다. 저 오버행 크랙은 살벌하네요.
다음에 오면 인공으로라도 올라봐야겠습니다.
오아시스에서 점심을 먹고 있으니 비가 그쳐서, 한가한 민남길 연습을 해봅니다.
난이도는 10d라고 하는데.. 쉬운곳은 볼트거리가 꽤나 멀고 크럭스는 홀드들이 엄청 짭니다.
11a라고 해도 될법하겠습니다.
제 앞에서 선배님 한 분이 연습하시고 퀵을 놔두고 줄만 빼셔서 편하게 연습을 두어번 해봅니다.
마지막 사진 볼트 이후부터 우측상단의 크랙 직전까지 볼트 2개가 크럭스 입니다.
볼트 기준으로 우측으로 건너가서 계속 우측으로 오르는게 헤매지 않는 포인트입니다.
클라이밍에 바위 등반 사진이 올라오지 않는 것 같아서 한 번 올려봤습니다.
계속 비가 와서 2달간 못했다 해서 그런지, 궁형길에서 필사적으로 등반해서 그런지 아주 뻐근하지만 상쾌한 화요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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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하는 순간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