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도 사고, 등산화도 사고, 등산 배낭에.... 심지어 일상복으로 입을 등산복 브랜드 옷도 구입하고 있네요.

얼마전에 최초로 애들 데리고 관악산 돌산에 올라 갈려다가 실패했다고 질문글을 올렸었는데요...

자꾸 등산복 택배만 오고 등산은 언제 갈꺼냐는 와이프의 갈굼(?)에,

저는 나름대로 핑계가 가족들과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하니... 산에 가지 못해 답답하다는 말을 속으로만 삼켰습니다.^^;;

10월 15일 일요일 오후에 초등학교 아들의 축구 대회가 있다고 합니다.

2시에 출발하면 된다는 말에 새벽에 일어나서 관악산 갔다가 내려와서 축구대회에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블로그를 뒤지며 관악산 사당역에서 과천향교로 내려가는 코스를 검색해서 정보를 모았습니다.

사실 정보랄 것도 없습니다.

들머리를 찾아 가면 등산하는 선배님들이 많고, 뒤 따라 가다가 놓치면 스마트폰에서 찾아 놓은 GPS 트랙을 따라 걸어 갔습니다.

사당에서 출발하여 우회하지 않고 쭉 따라 올라 연주대를 찍고, 축구대회 시간이 늦지 않기 위해 과천향교쪽으로 쭉 내려 갑니다.

정상에서 맥주 한캔 마시는 다른 분들 따라 해 보고 싶었지만, 혹시나 다리가 풀릴까봐서....

저는 과천 향교 다 내려와서 계곡에 앉아 맥주 한 캔 원샷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과천 향교쪽 하산하는데 스틱 없으니 무릎이 걱정이었는데 월요일에 아프지 않아서 신기합니다.

또 살 것이 하나 늘었습니다. 스틱하나 장만해야 겠습니다.^^

열심히 달려 등산 앱으로 4시간 조금넘어서 과천으로 복귀했습니다.

등포 여러분들 안산즐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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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저 같은 초보분들을 위한 사진과 간략한 설명입니다.

관음사 쪽으로 오르면 조금 지나자 이런 돌계단이 나옵니다.

조금 험한 길이고, 네발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지만 초보인 저도 갈 만합니다.

다만 등산화는 필수일거 같아요 그냥 운동화는 좀 미끄러워서 불안할 듯합니다.

조금 밖에 안올랐는데 조망이 좋습니다.'

이날 날씨가 좋았는데 제 카메라가 문제였는지 좀 뿌옇게 보입니다.

돌로 된 봉우리를 지나 갈림길에서 연주대 방향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조망이 계속 좋아 기분도 좋습니다.^^

일요일 관악산은 아직 단풍이 이쁘지는 않습니다.

중간 우회로 다 지나고 연주대 쪽 직진 했는데 계단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중인 계단 왼쪽으로 밧줄 잡고 가는 길이 있고, 계단 공사는 진행중인데 사람들이 통행할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왼쪽 밧줄길과 오른쪽 계단길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서울 조망입니다. 제 핸드폰 카메라가 약간 문제가 있어 사진이 좀 뿌연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인증샷을 찍는 곳에서 한 컷...

불같은 속도로 과천향교쪽으로 하산하는 길에 향교쪽 계곡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