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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정도 산에 미쳐 살다가 무릎 이상을 느끼고 허벅지 근육을 좀 키워야겠다고 자전거를 탔다가 그대로 푹 빠져서 봄부터 지난 일요일 전까지 산을 안타고 있었네요.
6개월 동안 매일같이 라이딩을 하면서 무릎 강화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미친듯이 달리고 또 달렸네요 ㅎ
얼마 전 서울-부산 국토종주도 갔다왔고 자전거 포럼에 후기도 올렸습니다.
라이딩 시작하기 전엔 층계를 오를 때 왼쪽 무릎이 조금 찌릿하는 느낌이 몇년 동안 있었는데, 이게 나이 탓인지 등산때문인지, MRI 한번 찍어보려고 했었어요. 근데 그 증상이 라이딩 한달 만에 사라졌습니다.
급할 때 층계 2개씩 오르는 것도 40대 중반되면서 잘 안하게 됐는데 지금은 안급해도 그냥 2개씩 오릅니다 ㄷㄷㄷ
이제 엔진(?) 새로 갈았으니까 다시 산행 재개한다고 집 근처인 불암-수락 종주를 먼저 시작했는데, 다리에 약한 마취주사를 맞고 오른 느낌이랄까요, 힘들다는 느낌이 별로 안들어서 불암-수락 정상 찍고 장암역 방향으로 하산때까지 한번도 쉼 없이 갔습니다.
4시간 조금 넘게 걸렸는데 사진 안찍으면서 갔으면 훨씬 더 줄었을 거에요.
카메라는 장롱에 오래 묵혀있던 거 꺼내려니 기능 다시 익히는게 귀찮아서 똑딱이 저렴한 거 하나 들이자고 오랜만에 중고나라 둘러보니 삼성 mini가 아주 싸게 나와있더라고요. 무게가 렌즈 끼우고도 210g!!! ㄷㄷㄷ
제 폰보다 가벼워서 삼성 색감 궁금했던 참에 한번 써보자고 단돈 13만원에 구입해서 찍어봤습니다.
와~~ 끝내주네요! 이리 좋은 카메라 기술을 두고 왜 사업 접었는지 삼성도 참......
화질도 좋았지만 보정을 굉장히 잘 먹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기능을 아직 못익혀서 그냥 오토로 해놓고 막 찍으면서 갔는데, 원본 사진은 하늘과 수풀들이 하이라이트로 날아갔거나 암부 깔린 것들이거든요. 근데 캡쳐원으로 다 살려낸 것입니다. 캐논보다 훨씬 보정을 잘 먹습니다.
이 좋은 미러리스 기술을 니콘이 탐내서 삼성 사업 접는다니까 사들이려고 했는데, 센서 기술은 안준다고해서 불발되었다고 하더라능...
그럼 이제 사진 투척합니다!~
불암-수락산 단풍은 벌써 지나간 건지, 아직 안 든건지 모르겠는데, 코스에서 이쁜 단풍은 없다시피했습니다. 있어도 말라비틀어진 것 뿐 ㅠㅠ
다음에 소요산 가서 이쁘게 찍어 올릴게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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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멋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