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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가방도 없이 물한통 들고 능전주차장으로 가서 후딱 오르고 왔네요.
코스도 짧고 쉬운편이었는데 아빠랑 같이 가느라 쉬엄쉬엄 갔어요. 현장 옮기신 뒤로 운동을 통 안하셔서
힘드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를땐 산길로 내려올땐 임도로 내려왔는데... 임도가 경사가 있어서 절대 편한길이 아니에요.
그냥... 계속 산길로 오르내리는게 길도 더 낫고 짧아요.
억새축제기간이라던데 너무 일찍가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한가...
그러나 큰 정상석은 사진 못찍었어요. 계속 줄서계셔서... 작은 정상석 껴안고 사진찍는걸로 만족...
오르는 마지막 구간에... 단풍든 산이 구름바다에 잠겨있어서...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드라구요...
억새보다 구름 보는게 훨씬 좋았네요...
차때문에 막걸리며 라면 다 패쓰... 정상에서 파는거 오랜만에 보니 좋드라고요...
(무등산은 국립공원으로 바뀐뒤로 아이스크림 아저씨 만나기도 힘들어서... ^^;;;)
내려오는길에 아빠한테 생칡즙 한잔 얻어먹었어요. (왜 난 칡즙이 달거라고 생각했는지... ㅡㅡ;;;)
중간 갈림길 상가에서 고랭지 사과 조그마한거 하나씩 주시더라구요.
목마를때 아삭아삭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결국 한박스 사옴.. ㅋ
내려오니 관광차 엄청 들어와있었어요. 많이들 올라가시는듯...
음... 뭐라 마무리를 못하겠어서.. 그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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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산한 민둥산 가보고 싶네요.